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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W그룹, 호주에서 점결탄 자원 확보 위해 광산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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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W그룹, 호주에서 점결탄 자원 확보 위해 광산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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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 기업 JSW. 사진=로이터
인도 철강기업 JSW그룹이 호주 BHP 그룹으로부터 점결탄 광산 2곳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광산들의 추정가치는 15억~20억 달러(약 1조9800억~2조6400억 원)에 달한다. 이 거래는 JSW의 연료공급 자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문제의 광산은 퀸즐랜드에 위치한 다우니아와 파우누스라고 한다. 이 광산의 연간 능력은 2000만 톤에 달한다. BHP의 이 광산 매각 결정은 반기 수익이 32% 감소하고, 주정부의 석탄 로열티 인상에 대한 불만과 환경 및 거버넌스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 광산의 총 생산량 중 1500~1600만 톤은 철강 생산에 필수적인 점결탄 전용이며, 나머지는 유연탄이다. 현재 입찰에 참여한 인도 기업은 JSW가 유일하다. 그밖에 일본제철, 포스코, 글렌코어 등 글로벌 기업들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또 다른 경쟁자는 현지 광산 그룹인 얀코알과 뉴 호프 코퍼레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사모 펀드 도 광산 매입을 노리고 있다. 구속력이 없는 표시 입찰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JSW는 갖가지 추측에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분석가들은 회사가 사모 펀드 그룹과 제휴하여 컨소시엄을 구성 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BHP는 일본 파트너인 미쓰비시와 협력하여 퀸즐랜드에 있는 합작투자사인 BHP 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일부인 블랙워터 광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 매각 계획은 BHP가 2022년 5월 호주기업 스탠모어에 합작사인 BHP 미쓰이 석탄(BMC)의 지분 80%를 매각한 데 따른 것이다. 합작회사가 소유한 맥케이 인근 헤이 포인트 항만 시설의 생산능력은 5500만톤이지만 2022년 수출량은 4630만 톤에 불과했다.

BHP는 이 자산을 지속적인 운영에 우선순위를 둘 운영자에게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BHP는 트레이드 세일을 통해 자산 가치의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세계 철강 회사들이 고로용 수소 및 천연 가스와 같은 대체 연료를 모색하고 탈탄소화를 위해 노력함에 따라 점결탄은 여전히 필수 구성 요소로 남아 있다.

점결탄의 품질은 배출량과 에너지 집약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호주산 점결탄의 사용성은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고급 석탄은 고로를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탄소 집약도를 낮출 수 있는 이유이다. JSW의 경우 호주산 석탄 운송비도 의사 결정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가 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호주의 점결탄 가격은 꾸준히 상승해왔다. 특히 중국이 2020년에 부과했던 비공식적인 호주산 석탄 조달 금지 조치를 해제하면서 더욱 상승세를 보였다. 1월에 중국은 호주에서 점결탄 구매를 재개하여 14척의 선박에 140만 톤을 선적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