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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고갈'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이란·러시아와 물물교환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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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고갈'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이란·러시아와 물물교환 거래

외환보유고 감소로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 이란, 러시아와 특정 상품을 대상으로 한 물물교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외환보유고 감소로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는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 이란, 러시아와 특정 상품을 대상으로 한 물물교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파키스탄은 외환 보유고 감소로 인한 국제수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 이란, 러시아와 특정 상품에 대한 물물교환 거래를 허용하는 특별 명령을 발표했다. 6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 B2B(기업 간 거래) 물물교환 메커니즘 2023에는 물물교환 대상 상품이 명시되어 있다. 국영기업과 민간기업 모두 이 거래 메커니즘에 참여하려면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B2B BT 협정에 따라 상품은 선 수입 후 수출 원칙에 따라 거래된다. 수출 상품 가치는 수입 상품과 일치하도록 하되 예기치 않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파키스탄 상무부가 발행한 고시에 따라 일정한 범위 내에서 조정할 수 있다.

이 고시에 따르면 파키스탄 법인은 러시아, 이란, 아프가니스탄에 26개 품목을 수출할 수 있다. 이 품목에는 다양한 철강 제품, 구리, 알루미늄, 식품, 의약품, 가죽 제품, 섬유, 전기 장비 및 스포츠 용품 등이 포함된다.

러시아로부터는 철강, 석유 제품, LNG 및 LPG, 펄스, 밀 등 11개 품목의 수입이 가능하다. 파키스탄은 이란으로부터 석탄, 석유 원유, LNG 및 LPG, 과일, 견과류, 채소 등 10개 품목을 수입할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의 수입은 과일, 견과류, 채소, 유지 종자, 광물 및 금속 등 10 개 품목으로 제한된다.
이 고시는 또한 물물교환 제도에 따라 수입할 수 있는 철강 및 철강 관련 원자재의 종류와 범위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이란으로부터 특정 제강 원료 및 스크랩을 수입할 수 있지만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는 HS 코드 72043000 등 일부 등급의 스크랩만 수입할 수 있다.

파키스탄의 업계 전문가들은 이 고시가 최근에 발표되었기 때문에 시스템의 메커니즘을 완전히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 아프가니스탄산 철강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은 제한적이지만, 러시아산 철강 수입은 이 제도에 따라 잠재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파키스탄은 최근 러시아로부터 석유를 구매하면서 철강 수입 가능성이 열렸다. 그러나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평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