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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내믹스 제작 로봇개 ‘스팟’ 스스로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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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내믹스 제작 로봇개 ‘스팟’ 스스로 문 연다

현대차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이 로봇 팔을 이용해 혼자서 문을 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 계열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이 로봇 팔을 이용해 혼자서 문을 열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이 새로운 기능을 선보여 화제다.

‘스팟’은 이제 인간의 도움 없이 혼자 문을 열 수 있으며, 순찰 중에 스스로 경로를 따라갈 수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은 2016년에 처음 공개된 이후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다. ‘스팟’은 다양한 환경에서 작동할 수 있다.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주변을 인식하고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강력 전기 모터와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동되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90분 동안 작동할 수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1992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의 스핀오프로 설립된 미국의 엔지니어링 및 로봇 디자인 회사이다. 본사는 매사추세츠주 월섬에 위치해 있으며, 2021년 6월에 현대자동차에 인수가 완료되었다. 이 회사는 다양한 종류의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이 ‘스팟’이다.

현재 35개국에서 1,000대 이상의 ‘스팟’이 운영되고 있다. 이 로봇은 창고, 발전소, 군사 시설 등 민감한 장소의 감시 및 유지에 사용된다.

침입을 감지하고 보안 순찰을 수행하며 실시간으로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석유 회사 BP, 그리고 파리 교통 당국인 RATP가 주요 고객이다.

‘스팟’은 코로나 병동과 같은 위험한 환경에서 유용한 파트너가 되어줄 수 있음을 입증하였으며,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는 것을 돕고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해준다.
‘스팟’은 잠재적으로 위험한 환경에서의 감시 임무를 위해 법 집행 기관을 지원할 수 있으며 일부 병원에서는 ‘스팟’이 장비, 의약품 또는 음식을 환자에게 배달하는 데 사용된다.

‘스팟’은 때때로 자연재해나 산업사고 발생 시 상황의 위험성을 평가하면서 가능한 생존자를 찾는 데 사용된다.

또한, 새로운 유적을 찾기 위해 폼페이의 폐허를 탐색한다. 언젠가 NASA가 화성을 더 자세히 연구하기 위해 ‘스팟’을 화성으로 보낼 수도 있다.

‘스팟’은 전용 팔 덕분에 인간의 도움 없이 혼자 문을 열 수 있다. 이 팔은 손잡이, 도구 및 밸브 등 다양한 물체를 잡고 올리고 놓고 끌 수 있다.

새로운 기능 중 하나는 자동걷기이다. 운영자가 동적 감지를 구현하는 자율적인 임무를 녹화할 수 있도록 강력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다. 운영자는 원하는 경로로 이동시키고, 자동으로 그 경로를 따라가도록 할 수 있다.

이런 기능을 보강해 순찰 중에 혼자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머리에 해당하는 부분에 카메라와 센서를 장착하고, 이를 통해 주변을 인식하고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또한, 등에 있는 라이더 레이저 센서 덕분에 사람이나 기계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다. 자동으로 거리를 유지한다.

음향 이미징은 음성의 변화를 감지하는 능력을 제공해 특정 기계의 고장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이제 청각적(스피커) 및 시각적(주변의 조명) 신호 시스템과 추가 안전을 위한 비상 정지 버튼이 있다. 행동 측면에서 이제 땅의 상태에 따라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미끄러질 경우 더 쉽게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사람과 같은 크기이며 무게는 약 32kg이다. 강력한 전기 모터와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동되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90분간 작동할 수 있다. 다양한 지형과 환경에서 움직일 수 있으며, 최대 속도는 시간당 5km이다.

2020년 기준으로 ‘스팟’은 모두 약 400대가 판매되어 최소 3,000만 달러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 현대자동차는 ‘스팟’을 제조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11억 달러에 사들였다.

2025년까지 전 세계 비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는 2,3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팟’의 기능 개선은 현대자동차에 미래의 수익원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