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수요감소로 15개월 연속 하락했던 D램가격, 하락세 멈춰
대규모 감산 결정, 시장에 반영된 듯…삼성·하이닉스도 가격 재협상
대규모 감산 결정, 시장에 반영된 듯…삼성·하이닉스도 가격 재협상
이미지 확대보기반도체업계는 하락세를 유지해왔던 D램 가격이 반전을 거듭하자 업턴(업황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메모리반도체기업들이 공격적인 감산에 나선 효과가 이제 서서히 D램가격 회복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이다.
4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최근 D램가격이 3달러선을 놓고 반등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가격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초 4달러에서 출발했던 DDR4(2Gx8) 3200㎒(메가헤르츠) 현물가격은 꾸준한 하락세를 유지하다 지난 6월 2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4월 깜짝 반등에 이어 지난달 21일 3.024달러로 다시 반등에 성공했고, 4일 기준 3달러선을 유지하면서 전문가들사이에서 D램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공급과잉과 수요감소라는 악재로 인해 폭락세를 겪뎐 D램이 메모리업체들의 감산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이후 대규모 감산전략을 발표했다.
D램 가격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관련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가격 반등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공급과잉과 경기침체로 인해 급락했던 D램가격이 이제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대규모 데이터센터·인공지능(AI) 열풍 등으로 D램에 대한 수요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공급사들과 가격재협상에 나섰다는 소식도 D램가격 반등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급작스런 금리인상으로 인해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글로벌 빅테크기업들이 올 하반기에는 다시 공격적인 설비투자 경쟁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글로벌 메모리업체들의 감산효과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D램가격이 바닥을 다지고 반등을 준비하는 모습"이라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감산 등을 통해 지난해 하반기와 올 상반기에 공급과잉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한 만큼 올 하반기에는 D램가격이 반등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