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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넥스트, AI 비디오 생성 스타트업 이레브런트 랩스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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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넥스트, AI 비디오 생성 스타트업 이레브런트 랩스에 투자

삼성 넥스트가 AI 비디오 생성 스타트업 이레브런트 랩스에 전략적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실리콘앵글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넥스트가 AI 비디오 생성 스타트업 이레브런트 랩스에 전략적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실리콘앵글
삼성전자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삼성넥스트는 AI 비디오 생성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이레브런트 랩스에 전략적 투자를 했다고 실리콘앵글이 24일(현지 시간) 전했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AI 비디오 생성 기술은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텍스트 또는 이미지와 같은 입력으로부터 비디오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비디오 콘텐츠 제작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창의적이고 다양한 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

이레브런트 랩스는 삼성 넥스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 이레브런트 랩스는 간단한 텍스트 입력으로 3D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는 고도의 AI 모델을 만들고 있다. 이 모델은 품질과 제어력이 뛰어나다.

이레브런트 랩스는 워싱턴 주 벨뷰에 본사를 둔 AI 스타트업으로, 베테랑 기술 기업가 라훌 수드와 데이비드 라스키노가 2021년 말에 설립하였다. 이 회사는 이전에 두 차례의 투자 라운드에서 4500만 달러(약 590억 원) 이상을 조달하였다.
전문가들은 이레브런트 랩스의 기술이 비디오 콘텐츠 제작의 장벽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아마추어와 전문가 모두 비디오 게임 개념에서 단편 영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생성할 수 있다.

사람들이 찍은 사진을 이레브런트 랩스가 개발한 AI 비디오 생성 모델 [우리의 파운데이션 모델]에 제출하면 3D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다. 이 모델은 다양한 장면, 캐릭터, 표정, 움직임 등을 합성하고, 음성과 음악도 추가할 수 있다. 이 모델은 사용자가 원하는 비디오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게 해준다.

이레브런트 랩스는 당초 게임,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및 스튜디오에 집중할 계획이지만, 삼성 넥스트와의 파트너십은 이 기술을 대중화하려는 야망을 보여주고 있다. 이 스타트업은 올해 말에 개발자 미리보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넥스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이레브런트 랩스의 기술을 삼성의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탑재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하는 데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 넥스트는 삼성전자의 벤처 캐피탈 자회사로, 발족 이후 실리콘밸리, 뉴욕, 텔아비브 등 지역에 구애 받지 않고 유능한 기업을 발굴, 그들이 획기적 스타트업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데 집중하였다. 혁신 기업엔 자본과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것에서부터 삼성전자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전자제품과 파트너, 광대한 자원에 이르기까지 전문적 지원을 해오고 있다.

이레브런트 랩스의 CEO 라훌 수드는 삼성의 참여를 통해 유통 채널의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삼성 기기에 탑재될 기회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생성형 AI 시장은 2030년까지 14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이미지, 영상, 텍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인공지능이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문자-비디오 변환 AI’ 시장은 2027년까지 초고속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2022년에는 1억 달러(약 1326억 원)였던 시장 규모가 2027년에는 9배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비디오 생성 기술은 많은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다. 미국 뉴욕의 런웨이(Runway)는 AI 기반 영상 제작 도구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은 텍스트나 이미지를 입력하면 원하는 영상을 바로 만들 수 있다. 또한, KT는 AI 합성데이터 전문 기업인 씨앤에이아이(CN AI)와 영상·이미지 생성 AI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 비디오 생성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삼성 넥스트의 투자는 AI 비디오 생성 기술의 발전과 대중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글로벌 리치와 이레브런트 랩스의 AI 기술이 결합되면, 비디오 콘텐츠 제작은 더욱 쉽고 빠르게, 그리고 창의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