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일 결정 예정이었으나 2개월 연장
합병 시정조치안 협상에 시간 벌어
합병 시정조치안 협상에 시간 벌어
이미지 확대보기31일(현지시각) 스위스 언론사 CH항공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던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승인 여부가 대한항공과 협의를 통해 10월께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U 경쟁당국은 2021년 1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사전 협의 절차를 개시한 후 올해 1월 1단계(예비) 기업결합 심사에 착수했고, 올해 2월부터 2단계(최종)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심사 기한을 7월에서 8월로 한 차례 연장했고, 이번에 재차 연기했다. 합병 승인 결론이 최대 2달 뒤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시정조치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EU 집행위와 심사기한 연장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에 따라 심사 연장이 결정된 것”이라며 “심사 연장 기간 내 EU 측과 원만하게 시정조치 협의를 완료하고, 최종 승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경쟁당국은 지난 3월 결합을 승인하면서, 영국 항공사가 인천-런던 신규 노선에 취항할 수 있도록 런던 히스로 공항의 슬롯 7개를 넘기겠다는 대한항공의 시정안을 받아들인 바 있다.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곳은 미국·유럽연합·일본 3곳 뿐으로 베트남·중국·한국 등 11개국에선 통과되거나 심사·신고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심사가 종료됐다.
앞서 4월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위해 2년여간 국내외에서 1000억원 이상의 자문비용을 썼다고 이례적으로 밝혔다. 한편에서는 '이만큼 기업결합에 진심이다'라는 대한항공의 진심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산업은행 역시 합병 무산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고 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달 20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무산되는 경우에 대한 플랜B는 현재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지금은 (양사의 합병) 무산 이후를 대비해야 할 상황이 아니라 합병에 온 힘을 쏟아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