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후원하는 크리니차 포럼 특별게스트로 초청 받아
류진 회장 취임 이후 첫 공식 국제행사,“원팀 코리아 세일즈”
류진 회장 취임 이후 첫 공식 국제행사,“원팀 코리아 세일즈”

전경련은 지난 12일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크리니차 포럼에 참석할 '폴란드 크리니차 포럼 민관합동 한국사절단'을 파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절단은 한국과 폴란드 양국 경제협력의 진전을 위한 것으로 경제계가 폴란드를 찾은 것은 지난 7월 대통령의 폴란드 경제사절단 이후 두 달만이다.
'크리니차 포럼'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명예 후원하는 국제회의로 동부의 다보스포럼이라 불린다. 올해 포럼에는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 순방 당시 폴란드 대통령이 한국을 특별 게스트로 초청하면서 대규모 사절단이 파견됐다.
사절단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 정부 사절단과 20개사 민간 경제사절단이 포함됐다. 민간 경제사절단은 류진 전경련 회장을 단장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안원형 ㈜LS 사장 등 다양한 인사가 참여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개막식에서 특별연설을 통해 폴란드와의 협력의지를 강조했다. △방위산업 △에너지 △기후변화 등 다양한 의제가 산정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에 대해서도 활발히 논의 됐다. 현재, 폴란드는 지리적·문화적 근접성을 기반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에 중추적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한국과 폴란드는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재건사업 협력 공동 거버넌스를 구축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포럼에서 주요 세션으로 '한-폴란드 포럼'이 개최됐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양국 경제인과 정부 인사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세션에서 △무역․투자 공급망 △방위산업 △에너지․인프라․우크라이나 재건 △원전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취임 후 첫 국제 공식행사에 참가한 류진 전경련 회장은 재계 대표로서 크리니차 포럼의 공식 일정 외에도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14일 류회장은 국무총리 초청 사절단 조찬 감담회를 주최했다. 이 자리에서 개회사를 통해 “한국의 미래산업인 2차 전지··방위산업·원전·인프라 산업의 발전을 위해 폴란드는 양과 질 모든 면에서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팀 코리아’정신으로 정부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한-폴 기업인 리셉션'에서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한국이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 주도국으로 참여한 지 일주일만에 폴란드 대통령의 특별 게스트로서 크리니차 포럼에 참여하게 되었다”면서, “우리 기업이 폴란드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이어가고, 폴란드를 넘어 유럽 시장까지 그 영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전경련이 이번 사절단과 같은 기회를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