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철강업체들은 인구 감소에 따른 철강 수요 감소로 과잉 생산 체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JFE 스틸의 마사시 테라하타 부사장은 일본 동부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에 있는 게이힌 지구의 고로 가동 중단은 "구조적 개혁 조치"라고 설명했다.
JFE는 이번 게이힌 제철소의 폐쇄를 통해 2024 회계연도까지 450억엔(약 4039억원) 이상의 고정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폐쇄된 고로 부지는 탈탄소화 전략에 따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 공급 거점이 돼 탈탄소와 차세대 모빌리티(이동수단) 등 실증과 체험공간으로 전환될 계획이다.
JFE스틸의 게이힌 제철소의 핵심 시설이었던 제1고로는 1976년, 제2고로는 79년 가동돼 2기 체제로 운영되면서 1984년 생산의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철의 수요 감소가 깊어지자 제1 고로는 2004년에 휴지되었고 제2 고로도 휴지가 결정됐다. 철광석 등이 하역되는 원료 야드는 이미 갱지에 가까운 상태로 변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