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의 엑스터는 인도 시장에 맞춰 개발된 차량으로, 진입 수준의 SUV다. 이 차량은 선루프와 표준 6개 에어백 등의 고급 사양을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엑스터 판매량의 75%는 선루프가 장착된 모델이었다.
엑스터는 저렴한 가격, 넓은 공간, 다양한 컬러 옵션 등으로 많은 신규 구매자들을 유치하였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어 엑스터는 현대차의 전략 모델로서 인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 결과, 엑스터의 성공으로 현대차는 인도 SUV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달성하였다. 이는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다.
현대차 인도 COO인 타룬 가르그는 "엑스터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했다. 이는 엔트리 레벨에서 많은 신규 구매자를 불러 모았다. 선루프 및 표준 6과 같은 기능을 갖춘 높은 열망 지수다." 에어백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판매되는 익스터의 약 75%가 선루프를 장착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현대는 베르나, 크레타, 투싼 등 다른 SUV 부문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룬 가르그는 현대차가 이미 베르나를 통해 중형 세단 부문, 크레타를 통해 중형 SUV 부문, 투싼을 통해 C세그먼트 SUV 부문에서 세그먼트 리더가 되었으며, 이를 통해 잠재 구매자들의 최우선 고려 대상에 현대자동차 브랜드가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엑스터를 월 6000대 생산하려던 기존 계획과 달리 생산량을 월 8000대로 늘리고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이미 6개월에서 9개월로 늘어난 긴 대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수출용 물량 중 일부를 내수 시장으로 전환하고 있다. 생산량은 2024년에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엑스터가 베뉴 구매자를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베뉴의 판매량은 월 1만 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잠식 효과는 거의 없다고 주장한다. 엔트리급 해치백인 베뉴에 미치는 영향은 1000~1500대 정도로 미미하며, 따라서 엑스터는 베뉴의 판매량을 약 6000대 가량 증가시켰다
엑스터의 출시로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의 전체 판매량 중 약 64%가 SUV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업계 평균인 약 50%보다 약 10~15% 높은 보급률이다. 가르그는 향후 몇 년 동안 이 SUV 비중이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 모터 인도는 축제 시즌을 맞아 판매량을 높이기 위해 딜러쉽에 20-25일 분량의 재고를 쌓고 있다. 생산량 증가로 크레타(중형 SUV 모델중 하나)의 대기 기간은 6개월에서 2개월로 줄었다. 축제 시즌은 소비자들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중요한 시기다. 올해는 재고 상황이 좋아서 역대 최고의 축제 시즌이 될 것이다.
가르그는 “소비자들이 꿈을 현실로 실현할 수 있는 축제 시즌이 항상 중요하다. 지난 2년 동안 재고 부족으로 인해 실제 배송이 지연되었기 때문에 올해는 재고 상황이 양호하여 기록적인 연말연시가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또한, "공급 상황은 어느 정도 해결되었고, 억눌렸던 수요는 거의 사라졌지만, 좋은 점은 신규 수요가 매우 강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높은 기저를 바탕으로 오남에서 1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매우 건전한 수준이다. 이번 축제는 전체적으로 9~10%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작년의 높은 기저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전혀 나쁘지 않다."라고 가르그는 덧붙였다.
엑스터 성공은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SUV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되며 엑스터의 성공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에서 SUV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