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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인도서 EV1부터 EV9까지 상표등록…전기차 시장 본격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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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인도서 EV1부터 EV9까지 상표등록…전기차 시장 본격 공략

기아 EV6. 기아는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EV1부터 EV9까지 전기차 모델 이름에 대한 상표를 등록했다.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EV6. 기아는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EV1부터 EV9까지 전기차 모델 이름에 대한 상표를 등록했다.
기아가 인도 시장에서 EV(전기차)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러시레인에 따르면 기아는 인도에서 EV1부터 EV9까지의 전기차 모델 이름에 대한 상표를 등록했으며, 이미 EV6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테스트 주행이 포착된 EV4 모델도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아가 곧 출시할 EV에 대해 인도에 출원된 상표는 가장 작은 EV1부터 시작하여 플래그십 EV9까지 이어진다. 글로벌 시장 전반에 걸쳐 급속한 전동화가 진행되면서 기아는 EV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분주하다.

◇기아, EV1부터 EV9까지 전기차 라인업 확대


기아는 전기차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이름을 붙였다. EV1부터 EV9까지 9종의 전기차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 중 EV6는 인도에서 이미 출시되었고, EV9는 플래그십 모델로 몇몇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EV5는 최근에 공개되었고, EV4는 테스트 중이다. EV7과 EV8은 아직 비밀이다. EV1은 피칸토 해치백과 비슷한 크기의 작은 전기차이고, EV4는 셀토스와 비슷한 크기의 전기 SUV다.

EV5와 EV6는 거의 같은 크기의 전기 SUV다. 기아는 이러한 전기차들을 상표로 등록했으며, ‘Protection Granted’ 상태가 표시되어 있다. 이는 기아차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고 한다는 의미한다.

기아의 전기차는 새로운 플랫폼이나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을 기반으로 한다. E-GMP는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개발한 전용 전기차 플랫폼으로, 고성능과 고효율을 자랑한다.

기아차의 전기차 디자인은 '아퍼짓스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라는 철학을 반영하며, 대칭이 아닌 휠 패턴과 스무디한 A 필러 등을 특징으로 한다.

◇기아,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 강화


기아는 인도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아 인도 공장은 약 216만㎡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엔진 공장 등으로 연간 최대 생산능력 35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이다.

기아는 지난 2017년 4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정부와 인도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한 후 같은 해 10월 착공해 2019년 7월부터 셀토스 생산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기아는 인도 공장에 공장 용수 100% 재활용 시스템과 로봇 자동화 설비를 비롯해 스마트 태그를 활용한 차종, 사양 자동 인식 시스템으로 설비를 효율화했다. 또한 도장공장 내 로봇 모니터링 체계를 적용함으로써 설비 이상 상태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등 각종 스마트 기술을 접목했다

인도의 인구는 2023년 5월 기준 약 14억 2,862만 명으로 세계 1위다. 인도는 인구와 소득 증가를 배경으로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인도 정부가 공적 자금을 통해 전기차 비중을 끌어 올릴 예정이라 시장이 크게 변화할 전망이다. 인도 정부는 인프라 구축을 통해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의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FAME II'는 인도 정부가 전기차의 빠른 채택과 제조를 촉진하기 위해 도입한 정책이다. 이 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도의 화석 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대기 오염을 감소시키며, 기후 변화의 영향을 완화하는 것이다. 이 정책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제조업체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이러한 차량을 더욱 저렴하고 접근하기 쉽게 만들어 수요를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기차 구매자에게 제공되는 보조금은 차량의 구매 가격을 직접적으로 줄여주는 형태로 제공된다. 'FAME II' 정책에 따라, 전기차 구매자는 최대 2.5만 루피(약 4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인도에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는 이유로는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인식 증가, 전기차에 대한 정부 지원, 그리고 기술 발전 등이 았다. 또한, 전기차는 운영 비용이 낮고, 유지 관리가 쉽고, 화석 연료 차량보다 환경 친화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기아는 글로벌 전동화 추세에 발맞춰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전기차를 출시하여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