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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스 테크놀로지, 동양환경그룹과 손잡고 한국에 열분해 기반 화학물질 재활용 공장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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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스 테크놀로지, 동양환경그룹과 손잡고 한국에 열분해 기반 화학물질 재활용 공장 구축

루머스 테크놀로지가 동양환경그룹과 함께 열분해 기반 화학물질 재활용 공장을 구축한다.이미지 확대보기
루머스 테크놀로지가 동양환경그룹과 함께 열분해 기반 화학물질 재활용 공장을 구축한다.
루머스 테크놀로지와 동양환경그룹이 한국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화학물질 및 공급 원료로 효과적으로 변환하여 순환성을 창출하는 첨단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동양환경에 제공할 예정이다.

텍사스 소재의 루머스 테크놀로지와 한국의 동양환경그룹이 한국에서 루머스의 화학 재활용 기술을 활용한 플라스틱 열분해 공장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충청남도 서산에 위치한 신규 공장은 동양환경의 자회사인 서해그린케미칼이 운영하게 된다.

루머스(Rumor's)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열분해 오일로 변환하는 기술인 '루머스 뉴희망 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을 동양환경에 공급한다.

루머스의 이 기술은 소비 후 및 산업 후 플라스틱 폐기물을 열분해 오일로 변환한다. 열분해 오일은 기존 증기 또는 촉매 분해 장치에 공급하거나 혼합하여 지속 가능한 연료를 만들 수 있다.
기술 시트에 따르면 추가 처리를 위한 탄화수소 수율은 70%다. 루머스는 이 기술에 대한 독점적인 글로벌 라이선스 당사자이며 기본 엔지니어링 설계 패키지, 독점 장비, 기술 서비스 및 모듈식 실행 전략을 제공하여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동양환경그룹은 에너지와 환경 서비스 분야에서 한국의 선도적인 기업이다. 동양환경그룹의 자회사인 서해 그린 케미칼이 세산에 위치한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장의 계획 생산능력은 공개되지 않았다.

동양환경은 1992년 설립된 중부권 최대· 유일의 폐기물 전문처리업체로서 에너지와 환경 서비스 분야에서 한국의 선도적인 기업이다. 국가 발전의 근간인 산업체에서 발생되는 지정폐기물 및 사업장폐기물을 최신설비로 안전하고 무해하게 처리하여 자연 환경보전에 앞장서고 있다. 사업장으로는 대전 본사 및 대산석유화학단지(서산시) 내에 서산지점 및 관계사가 위치해 있다.

동양환경그룹의 자회사인 서해 그린 케미칼이 세산에 위치한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을 운영할 예정이며 공장의 계획 생산능력은 공개되지 않았다.

송병진 동양환경R&D센터장은 “동양의 자원재활용 및 에너지전환 전문성과 루머스의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동양은 화학물질 재활용 산업에서도 입지를 강화해 고객에게 보다 지속가능한 제품과 향상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脫)플라스틱 사회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급속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폐플라스틱의 처리 방법에 있어 매립과 소각은 면적의 제한, 지표 및 지하수 오염, 소각 시 불완전 연소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심화시키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폐플라스틱을 발전연료나 기초화학물질 등으로 재활용하는 고부가가치이며 친환경적인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핵심과제로 열분해 등 화학적 재활용을 통한 폐플라스틱의 연·원료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증가하는 폐플라스틱의 열분해유를 석유제품의 원료로 사용하거나 수소화 사업에 활용하는 등 고부가가치 재활용을 위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컨설팅 기업 삼일PwC에 따르면 전 세계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지난해 454억 달러에서 2027년 638억 달러로 40.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7.4%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며 2050년 600조 원 규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만들어진다고 분석돼 성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루머스 테크놀로지와 동양환경그룹이 한국에서 플라스틱 열분해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계약은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화학물질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양사의 공동 노력의 일환이다. 동양환경은 루머스의 기술을 활용하여 한국의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보다 지속가능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