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두 회사는 지난 14일 서호주 필바라(Pilbara)지역의 포트 헤들랜드(Port Hedland)근처에서 풍력, 태양광, 수소 전해조, 파이프라인 등으로 구성된 재생 에너지 및 녹색 수소 공급 시스템을 설치하기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PFS)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포스코가 한국 제강사업에 사용할 고급강 원료인 HBI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고, 또한 한국으로 녹색 수소를 수출할 수 있게 할 것이다.
‘2050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단계적 전환을 위해 전기로 도입을 추진 중인 포스코 입장에서는 HBI의 안정적인 수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조사의 목적은 포스코가 운영하는 열간 연탄 발전소에 재생 가능한 수소를 사용하여 전력을 공급하는 것이 실현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발전소는 포스코의 철강원료 HBI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철광석을 환원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이용한다. HBI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하여 만든 직접환원철(DRI)을 조개탄 모양으로 성형한 제품으로, 전기로 조업 시 고급강 생산에 필수적이다.
포스코와 엔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친환경 철강 생산에 사용될 녹색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며, 이 연구는 2024년 초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와 엔지가 2022년에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양사는 이 MOU를 통해 호주, 중동, 라틴 아메리카 등에서 녹색 수소 생산 및 관련 인프라에 대한 기회를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양사가 오만에서 녹색 수소 및 녹색 암모니아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것에 이어서 발표된 것이다.
오만 프로젝트는 최대 약 5GW의 새로운 풍력 및 태양열 용량, 배터리 에너지 저장 장치 및 최대 200ktpa 용량의 재생 가능한 수소 플랜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 플랜트에서 생산된 수소는 암모니아로 합성되어 한국으로 수출될 것이다.
엔지는 호주에서 다른 녹색 수소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엔지의 ‘유리(Yuri)’ 프로젝트는 호주의 카라타 근처 유라 비료 공장에 18MW의 태양광 및 8MWh 배터리 저장 시스템을 지원하는 10MW 전해조를 설치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호주에서 훨씬 더 큰 녹색 재생 가능 및 수소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2024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호주의 친환경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호주는 풍부한 재생 가능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한 수소 생산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포스코와 엔지의 프로젝트는 호주가 녹색 수소 생산의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