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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파나마 운하 통과 제한에 LNG 수입 경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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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파나마 운하 통과 제한에 LNG 수입 경로 변경

한국, 수에즈 운하로 LNG 수입 경로 변경
일본, 파나마 운하 대체 경로 검토

파나마 운하의 통행 제한으로 인해 한국과 일본의 미국 LNG 운송업체들이 우회 경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파나마 운하의 통행 제한으로 인해 한국과 일본의 미국 LNG 운송업체들이 우회 경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사진=로이터
한국과 일본의 미국 LNG 운송업체들이 파나마 운하의 통행 제한으로 인해 우회 경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최소 두 척의 한국 LNG 운반선이 수에즈 운하로 향하고 있으며, 이는 겨울철 수요 충족을 위한 조치다.

한국가스공사와 SK E&S는 각각 사빈 패스와 프리포트에서 LNG를 선적하여 수에즈 운하를 통해 한국으로 운송 중이다. 한편, 일본의 LNG 운송업체들도 파나마 운하 대신 수에즈 운하나 희망봉을 이용하는 등의 대체 옵션을 고려 중이다.

◇한국가스공사의 사빈 패스 LNG 화물 수입


S&P 글로벌 해상 원자재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가 전세낸 현대 프린스피아호는 지난 10월 30일 루이지애나주 사빈 패스를 출발해 수에즈 운하 북쪽 입구인 포트사이드에 11월 16일 도착할 예정이었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역사적인 가뭄으로 인한 파나마 운하 통과 제한이 증가함에 따라 회사가 수에즈 운하를 이용해 사빈 패스 LNG 화물을 수입하고 있다고 S&P 글로벌에 확인했다.

파나마운하청은 네오파나막스 선석(LNG선, 컨테이너선, 초대형가스선 등 선박용)을 통과할 수 있는 예약 슬롯이 현재 7개에서 1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6개, 2024년 1월 1일부터는 5개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장기 계약에 따라 슈니에르의 사빈 패스로부터 연간 약 280만톤의 LNG를 수입하는 회사가 다음 달 한 터미널에서 사빈 패스 LNG 화물을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관계자는 “아직 향후 화물 운송 경로를 확정하지 않았으며 파나마 운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E&S의 프리포트 LNG 화물 수입


SK E&S가 소유한 LNG선 프리즘 브릴리언스호는 11월 8일 텍사스 프리포트에서 화물을 적재한 후 11월 24일 수에즈 운하를 향해 북대서양을 항해하고 있다.

한국의 주요 LNG 수입업체이자 전력회사인 SK E&S는 프리포트 LNG를 연간 220만톤 양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프리즘 브릴리언스(Prism Brilliance)는 2023년 프리포트와 SK E&S 보령 터미널 간 왕복 여행에 주로 사용되었다.

SK E&S 관계자는 프리즘 브릴리언스(Prism Brilliance)가 프리포트 LNG 화물을 수에즈 운하를 통해 한국 터미널 중 하나로 가져오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즉각 답변할 수 없었다.

최근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2024년 1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한국의 평균 기온은 평균보다 약간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12월에는 40%로 30년 평균 또는 평균 이상의 기온을 경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확률은 평균기온과 같을 확률이 50%다.

기상청에 따르면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수십 년 동안 우리나라의 평균 기온은 11월 7~8.2도, 11월 0.5~1.7도, 1월 영하 1.5~0.3도였다. 한국은 지난 겨울(12월과 1월)에 한파를 맞았으며 이로 인해 전력 소비와 LNG 수요 및 수입이 증가했다.

◇일본의 대체 옵션 고려


일본의 미국 LNG 수송업체들은 또한 LNG 화물 교환이나 수에즈 운하 또는 희망봉을 통한 경로를 포함하여 파나마 운하를 통한 규제 강화를 고려하여 겨울 화물 운송을 위한 대체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회사 소식통이 S&P 글로벌에 말했다.

주요 해운 수로를 통한 상황 악화로 인해 일본 리프터들이 2024년 연간 배송 프로그램을 위해 배송 경로를 검토할 가능성도 높다.

한 일본인 리프터는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해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등 대서양 쪽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고 다른 소식통은 희망봉 항로와 LNG 화물 교환 가능성도 언급했다.

미국 걸프만에서 수에즈 운하 항로는 일본까지 한 달 남짓 걸리는 반면, 희망봉 항로는 약 40일이 걸린다. 이는 파나마 운하를 통해 일본에 도달하는 데 20일이 조금 넘는 것과 비교된다.

미국은 올해 현재까지 총 LNG 수입의 8%를 차지해 일본에 대한 최대 LNG 공급국은 아니지만, 선적 지연이 다가오는 겨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은 파나마 운하의 통행 제한에 따라 LNG 수입 경로를 변경하고 있다. 한국은 수에즈 운하를 통해 LNG를 수입하고 있으며, 일본은 수에즈 운하나 희망봉을 이용하는 등의 대체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이는 겨울철 LNG 수요 충족 및 증가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파나마 운하의 통행 제한은 LNG 운반선의 운항에 지연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LNG 수입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