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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프리미엄 전략 통해 글로벌 TV시장 1위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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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프리미엄 전략 통해 글로벌 TV시장 1위 눈앞

삼성, 3분기 글로벌 TV 점유율 29.9%로 1위…LG는 올레드 1위
옴디아 3분기 글로벌 TV 시장 실적 데이터

글로벌 TV시장의 프리미엄화를 이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도 1위 자리를 지켜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 1위를, LG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에서 1위 사업자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 둔화로 TV 업황이 침체기에 빠진 가운데 '프리미엄'화를 주도한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 네오(Neo) QLED.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네오(Neo) QLED. 사진=삼성전자


삼성, 18년 연속 업계 1위 가시화

21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의 3분기 글로벌 TV시장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기준 점유율 29.9%를 기록하며 글로벌 TV시장 1위에 올랐다. 이는 작년 동기(27.5%) 대비 2.4%포인트 오른 수치다. 삼성 TV는 수량 점유율에서도 18.3%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글로벌 TV시장 수요가 지난해보다 줄었다. 하지만 삼성 TV는 네오(Neo) QLED와 라이프스타일·초대형·OLED 등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지난 2006년 이후 18년 연속 업계 1위 기록을 눈앞에 뒀다.

LG전자는 전 세계 OLED TV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지켰다. 올해 1∼3분기 LG OLED TV 출하량은 203만6800대로,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55%를 차지했다. 특히 LG전자는 75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 네오(Neo) QLED.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 네오(Neo) QLED. 사진=삼성전자


LG, 11년 연속 OLED TV 1위…LCD도 공략

LG전자는 11년 연속 전 세계 OLED TV 시장 1위를 눈앞에 뒀다.

올해 3분기까지 LG OLED TV 출하량은 203만6800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 약 55%를 기록했다. 전체 OLED TV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은 3분기 누적 기준 25%를 넘어섰다. 4대 중 한 대는 75형 이상 초대형 TV인 셈이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75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는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 8월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97형/83형/77형 등 무선 OLED TV 시리즈를 북미·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하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LG전자의 전체 TV 누적 출하량은 1629만7800대로 집계된 가운데 전체 TV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4%를 기록했다.

LG전자는 또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와 'LG 나노셀 TV'를 앞세워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 올 3분기 누적 기준 점유율(금액) 14.6%로 2위를 기록했다. 고색 재현 기술 가운데 나노셀 물질을 활용하는 LG 나노셀 TV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LG전자는 올해 미니 LED를 탑재한 QNED 에보(evo)를 포함해 해상도(8K/4K), 크기(86/75/65형) 및 사양 등에 따라 총 22종의 QNED TV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3분기까지 글로벌 TV시장의 누적 출하량은 1억4327만7000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