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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시장도 AI 열풍”…삼성전자, 갤럭시북4로 포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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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시장도 AI 열풍”…삼성전자, 갤럭시북4로 포문 연다

갤럭시북4, 인텔 코어울트라 탑재 기반 온디바이스 AI기술 탑재 유력
LG전자, 구체적인 계획 공개 없지만 자체 AI '엑사원' 기술 개발 지속

삼성전자의 갤럭시북3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북3 시리즈. 사진=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이어 노트북 시장에도 인공지능(AI)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출시할 차세대 노트북 ‘갤럭시북4’에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삼성가우스’를 활용한 기술 적용이 유력시되고 있다. 내년 AI노트북 시장이 PC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각 브랜드들의 AI노트북 출시가 예고된 가운데 삼성전자가 국내 AI노트북 시장 선점에 나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새로운 노트북의 전파 인증을 완료했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노트북 ‘갤럭시북4’로 추정되는 이 노트북의 가장 큰 특징은 AI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이르면 갤럭시 S24와 함께 내년 언팩 행사에서 공개가 유력한 갤럭시북4는 AI를 위한 다양한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중앙처리장치(CPU)는 인텔이 ‘AI PC’시대를 열겠다며 야심 차게 발표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의 탑재가 유력하다. 인공지능을 위한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장착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는 PC 하드웨어를 이용하는 AI 가속과 로컬 추론 기능을 지원한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최근 공개한 자체 개발 생성형 AI 모델 ‘가우스’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온디바이스 기술 특성상 서버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AI 연산이 가능해 사용자는 AI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LG그램으로 초경량 노트북을 대표하는 LG전자는 아직 구체적인 AI노트북의 출시 계획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업계는 내년 중 AI 기술을 장착한 노트북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7월 자체 AI인 ‘엑사원 2.0’을 선보인 바 있다. 언어모델을 비롯해 멀티모달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 엑사원을 활용할 계획으로 LG전자가 선보일 LG그램에는 관련 기술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브랜드뿐만 아니라 해외 브랜드들도 앞다투어 AI노트북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들은 에이서와 에이수스 등이다. 이들 기업은 이달 초 대만에서 노트북을 활용해 이미지와 코딩 등 AI 기술을 선보였다. 또 이미지 생성 모델도 공개해 노트북 시장의 주류는 AI가 될 것임을 확인해준 바 있다. 레노버와 HP, 델 등도 AI노트북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트북 브랜드들이 AI 관련 기술을 노트북에 빠르게 탑재하고 있는 이유는 경기침체 여파로 부진했던 올해 PC시장이 내년에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PC시장의 전체 출하량은 올해 대비 3.2%가 증가한 1억72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AI 기술이 적용된 노트북들이 노트북 시장 판매량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실적 발표에서 “AI PC의 등장은 PC 산업의 변곡점을 의미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트렌드포스는 “내년에 AI를 탑재한 PC용 프로세서가 출시되면 고성능 AI PC 시장 기반이 다져질 것”이라며 “AI PC의 출시 초기 가격대가 높게 설정되는 만큼 시장 개화 시기에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