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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미국에 철강 쿼터 완화 촉구... "과잉 생산 해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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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미국에 철강 쿼터 완화 촉구... "과잉 생산 해결 필요"

미국은 올해 말로 예정된 EU산 철강에 대한 쿼터를 연장할 경우, 쿼터 규모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이 밝혔다.

돔브로브스키스 부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EU 통상장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EU도 쿼터 연장을 원하고 있다"면서도, "미국이 부과한 쿼터는 과잉 생산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2022년 1월부터 2년간 EU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수입 관세를 유예하는 대신, 연간 최대 330만t의 EU산 철강과 38만4,000t의 알루미늄에 대해서만 무관세로 수입을 허용하는 쿼터를 부과했다.

EU는 이 쿼터가 EU산 철강의 과잉 생산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미국 측에 쿼터 완화를 요구해왔다. 돔브로브스키스 부위원장은 "EU는 미국 측과 집중적인 협의를 벌이고 있다"면서 "제품 수가 적고 반년 또는 만년 동안의 EU 전체 쿼터를 반영하는 제도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EU의 요구에 어느 정도 개방적인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개선안을 내놓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돔브로브스키스 부위원장은 "미국 측의 개선안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