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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스틸 오스트라바, 모라토리엄 확보로 구조조정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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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티스틸 오스트라바, 모라토리엄 확보로 구조조정에 집중

체코의 철강 제조업체 리버티스틸 오스트라바가 에너지 공급업체 타메 체코와의 부채 문제에 대해 모라토리엄(만기 상환 연기)을 확보했다고 아르거스 미디어가 최근 보고했다. 이는 리버티스틸 오스트라바에게 구조조정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보고에 따르면, 리버티스틸 오스트라바는 체코의 예방적 구조조정 규칙에 의거해 오스트라바 지방법원에 모라토리엄을 신청, 공식적인 도산 절차를 피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회사 대변인은 "이번 판결로 3호 고로 재가동과 제철소 구조조정 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되었다"며, "이 조치는 회사가 정상적인 시장 요금으로 에너지를 확보하고 조건을 협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오스트라바는 수요 부진으로 10월부터 유일한 고로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와 별도로, 루마니아 갈라티에 위치한 회사의 다른 유럽 고로도 가동이 중단되었다. 갈라티는 엑심뱅크 루마니아에 "운전 자금 지원"을 신청한 상태다.
리버티스틸 오스트라바는 타메 체코와 채무 문제를 놓고 지속적인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모기업인 리버티 스틸의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회의에서 타메 대표들이 일방적으로 퇴장한 일이 있었다. 아르셀로미탈, 타메 체코의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은 1억 4000만 유로의 중재 판정을 요구하고 있다.

리버티 스틸의 구조조정 계획은 전략적 파트너 유치와 부동산 일부 매각을 포함하며, 이 계획 제출까지는 약 30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리버티는 또한 운전 자본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국가에서의 자산 매각도 고려 중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