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K2전차 180대 사격통제시스템 공급 계약…2574억 규모

한화시스템은 폴란드로 수출하는 K2 전차 180대에 사격통제시스템 공급하는 계약을 현대로템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2574억원이다.

폴란드에 수출하는 K2전차는 현재 국내 전력화 된 전차와 동일한 사양으로 긴급 공급하는 1차 사업과 폴란드가 원하는 사양으로 개량 공급하는 2차 사업으로 구분된다. 이번에 진행된 수출 계약건은 1차 사업에 해당한다.

한화시스템이 공급하게 될 사격통제 시스템은 △사격통제컴퓨터 △포수 및 전차장 조준경 △전시기 △통제판 등으로 구성 돼 전차의 두뇌로 불린다. 특히 사격통제컴퓨터는 포탑 내부의 주변장치들과 연동해 △포·포탑·조준경 제어 △탄도 계산 등의 작업을 담당함으로써 화력체계를 통제함으로써 전차의 생존성과 직결된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세계적으로 군사 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K 방산은 가격·품질·공급 면에서 뛰어난 강점을 바탕으로 중동·유럽 등에 잇따른 명품 무기체계를 수출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은 수출 제품 타깃을 다양한 분야와 국가로 확대하고, 기술 경쟁력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K-방산이 주력 수출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최근 폴란드에 수출된 K9자주포의 사격통제시스템 공급계약도 체결한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국내 및 수출용 전차·장갑차에 적용되는 사격통제시스템을 GVA기반 통합전장품시스템(IVS)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