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분야 선구자 현대차, 경험서 나온 노하우 전수
글로벌 수소 생태계 성장 및 기후변화 적극 대응 목표
글로벌 수소 생태계 성장 및 기후변화 적극 대응 목표

현대차는 지난 8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가 열리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시티에서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SK E&S와 '글로벌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에서 진행 중인 수소 생태계 구축 선도 사례를 국제 사회에 공유함으로써 전 세계 수소 생태계를 빠르게 성장시키고 기후변화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SK E&S는 각 제공 사례에 대한 조사 연구를 지원하며,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는 이를 토대로 평가 보고서를 발간해 해당 사례들이 국제 사회에 공유 및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현대차는 이번 협약에서 자원 순환형 수소 생산 프로젝트인 ‘Waste-to-Hydrogen’을 소개하고 해당 사업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확대 적용하는 데 앞장선다.
이 밖에 현대차는 수소 분야에서 많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수소 생태계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의 수소차를 상용화한 바 있다. 이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며 현존하는 최신 수소차를 완성차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나아가 수소를 연료로 하는 상용차 트럭을 비롯해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기도 했다. 수소를 에너지로 활용하는 일에는 현대차가 가장 많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유럽 등에서 수소 분야의 기술력을 지원하는 역할도 수행한 바 있다. 이런 움직임을 친환경 시티를 준비 중인 UAE로 확장한 것이다.
UAE에서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친환경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 네옴시티를 건설하고 있다. 이곳은 친환경 모빌리티를 기반으로 완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막 한가운데 지어질 예정이며, 170㎞의 유리벽 '더라인' 안쪽에는 내연기관이 아닌 친환경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에 현대차의 수소 생태계 경험이 UAE를 비롯해 친환경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국가들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