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P 재가동, 필리핀 저렴·친환경 에너지 확보 기대
한수원, 필리핀 원전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나서
한수원, 필리핀 원전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나서
이미지 확대보기17일(현지시간) 에이전시에 따르면 샤 론 가린 에너지부 차관은 한국수력원자력이 필리핀 대표단을 초청해 내년 1월 말까지 한국에서 스터디 투어를 하고 필리핀의 노후 원전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린 차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필리핀 정부가 한국 기업에게 사업을 수주해야 한다는 의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필리핀 정부는 타당성 조사를 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이다. 프로젝트를 수행할 정부 측의 어떤 약속도 없이 (BNPP를) 재가동할 수 있다면 말이다."라고 가린 차관은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해외사업개발처는 필리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해 원전 타당성 조사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부담할 예정이다.
◇바탄 원자력발전소
바탄 원자력 발전소(BNPP)는 필리핀 루손섬 남부, 바탄 반도에 위치하며, 마닐라에서 약 100km(62마일) 거리에 있다. 이 발전소는 1979년에 착공되어 1984년에 완공되었지만,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부패 문제 등의 안전 문제로 인해 가동되지 않았다.
발전소는 2제곱킬로미터(1.38제곱마일) 크기의 정부 보호 구역에 위치해 있으며, 연료를 공급받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이 발전소는 원래 621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었다.
1986년에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 바탄 원전의 건설은 잠정 중단되었다. 또한, 페르난데스 마르코스 시니어 대통령의 독재 정권이 붕괴되면서 이 프로젝트는 중단되었다.
그러나 1979년에 마르코스 대통령이 서명한 명령 번호 957에 따르면, 대중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잠재적 위험으로 인해 공사를 계속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르코스 행정부는 결국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였다. 이로 인해 발전소는 완공되었지만 가동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필리핀의 원자력 에너지 정책
2019년 필리핀 정부는 원자력 에너지의 개발과 사용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것을 정책으로 선언하였다. 이는 필리핀 주민들의 건강과 번영을 향상시키고, 과학적, 기술적, 농업적, 상업적, 산업적 진보를 가속화하는 수단으로서 원자력을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2022년에 저렴하고 깨끗한 전력 공급원을 찾기 위해 국가 에너지 믹스에 원자력을 포함할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원자력 에너지 프로그램 기관 간 위원회를 설립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 위원회는 원자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2023년에는 에너지 장관 라파엘 로틸라와 미국 국무장관 앤토니 블링컨은 원자력 시설의 안전한 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 교류, 과학 연구, 협력 촉진을 위한 핵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이 협정은 필리핀의 원자력 발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원자력 안전, 보안, 안전장치 및 책임 분야에서 국제 표준을 준수하도록 돕는다.
또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필리핀 정부의 요청에 따라 입법 지원 임무를 수행하였다. 이는 원자력 안전, 보안, 안전장치 및 책임 분야에서 IAEA 주관 하에 채택된 조약들을 필리핀이 가입하고 이행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필리핀은 이들 조약에 서명하였지만 아직 비준하지 않았다. 이들 조약에 가입하고 법적 틀을 강화하는 데 대한 결의를 강화하였다.
한국 수력원자력공사(한수원)는 바탄 원전의 복구를 위한 핵 교육 프로그램을 필리핀 정부에 제공하고 있다. 한수원은 이미 2017년부터 필리핀 에너지부와 바탄 원전 재개에 대해 논의하였고, 이듬해에는 바탄 원전과 동일한 원자로형인 고리 2호기 현장에 현지 에너지부 대표단을 초청하였다. 한수원은 5년 내에 바탄 원전을 상업적으로 가동할 수 있다고 추정하였다.
필리핀 에너지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바탄 원전의 재가동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필리핀이 저렴하고 깨끗한 전력원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이번 타당성 조사는 바탄 원전의 안전성, 경제성, 기술적 타당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 결과가 양호할 경우, 필리핀은 바탄 원전의 재가동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수원은 바탄 원전의 재가동을 통해 필리핀 원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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