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란발 중동 전쟁 여파로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이 해상 운송 정상화를 위해 보험 보증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한 재보험 보증 규모를 기존 200억 달러(약 30조 원)에서 400억 달러(약 60조 원)로 두 배 늘렸다고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이란의 사실상 봉쇄와 전쟁 장기화로 선박 운항이 급감하고 에너지 공급망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해상 운송을 재개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 보험사 참여 확대…해상 운송 재개 유도
벤 블랙 DFC 최고경영자(CEO)는 “대형 보험사들의 참여로 해상 및 전쟁 위험 보장 역량이 강화돼 해상 무역에 대한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선박 운항 시 발생할 수 있는 전쟁 위험을 일부 보전해주는 구조로, 선사들이 위험 부담을 줄이고 운항을 재개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 호르무즈 봉쇄 여파…에너지 시장 불안 확대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다. 이번 봉쇄로 원유 공급 차질이 발생하며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등 글로벌 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인도 등 주요 에너지 수입국은 공급 차질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협 재개방 문제와 관련해 동맹국들의 대응을 비판하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SNS를 통해 “조금만 시간이 더 주어지면 해협을 열고 석유를 확보할 수 있다”로 취지로 언급했다.
◇ 여전히 높은 리스크…선사들 신중한 태도
다만 선사들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운항 재개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 기뢰 등을 통해 선박을 위협하고 있어 선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보증 프로그램 참여 조건으로 선박의 출발지와 목적지, 소유 구조, 화물 정보, 금융 구조 등 상세 정보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 해협 운항이 정상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보험 지원 확대는 최소한 일부 운항 재개를 유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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