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고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이 즉각 반응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3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면서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에서 한층 여유를 확보하게 됐다고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어 블룸버그통신은 고용 지표 발표 이후 시장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사실상 사라지며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고 4일 전했다.
◇ 고용 호조에 연준 ‘숨 고르기’
지난달 미국의 고용 증가 폭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고, 실업률은 4.3%로 소폭 하락했다. 이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말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 역시 금리 인하 시점을 점차 늦춰 잡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내년 중반 이후에나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금리 인하 기대 약화…국채금리 상승
실제로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전망이 빠르게 조정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고, 이에 따라 수익률은 만기 전반에 걸쳐 3~4bp 상승했다.
채권 투자자들은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사실상 접었고, 2027년 금리 인하 전망도 낮췄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단기 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이며 금리 인하 기대 약화를 반영했다.
◇ 중동 변수에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확대
다만 이번 고용지표는 중동 갈등이 본격적으로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이전 시점을 반영한 것이다. 이후 에너지 가격 상승과 공급망 차질, 운송비 증가 등이 이어지며 향후 물가 상승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화된 갈등은 경제 전반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 경제 성장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될 경우 경기 둔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행사에서 “연속적인 공급 충격은 기업과 가계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다만 그는 현재 통화정책이 “상황을 지켜보기에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밝히며 즉각적인 정책 대응 필요성은 크지 않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중동 갈등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경제 활동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물가 상승 압력이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연준은 물가 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향후 경제 지표와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정책 경로를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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