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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증시에 항상 악재일까…“초기 충격 후 반등 사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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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증시에 항상 악재일까…“초기 충격 후 반등 사례 많아”

캐나다 토론토의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토론토의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 본사. 사진=로이터

미국 증시가 중동 전쟁 여파 속에서 단기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전쟁이 반드시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야후파이낸스는 캐나다 최대 은행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의 투자은행·증권 부문인 RBC캐피털마켓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 25년간 주요 전쟁 사례에서 미국 증시는 초기 충격 이후 회복하거나 상승하는 흐름을 보인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 전쟁 직후 흔들리지만 이후 회복 패턴


RBC캐피털마켓의 분석에 따르면 전쟁 발발 직후에는 불확실성 확대로 증시가 하락하거나 변동성이 커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시장이 상황을 소화하면 반등하는 흐름이 반복적으로 관찰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전쟁 자체보다 향후 경제 정책과 유동성 환경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 현재 시장 변수는 ‘전쟁보다 정책’


최근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관련 연설 이후 상승 흐름이 일부 꺾이며 조정을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는 전쟁 그 자체보다 금리 정책과 경제 지표라고 보고 있다.

특히 고용 지표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경로에 대한 기대 변화가 투자 심리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 단순한 ‘전쟁=악재’ 공식은 성립 안 돼

전문가들은 전쟁이 항상 증시에 부정적이라는 단순한 공식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전쟁이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을 키우지만 동시에 정부 지출 확대나 정책 대응을 통해 경제를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 흐름은 전쟁의 전개 양상과 함께 통화 정책, 경기 지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