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장 증설 투자 기념식에는 마놀로 히메네스 살리나스(Manolo Jiménez Salinas) 코아우일라주 주지사와 로만 알베르토 세페다(Román Alberto Cepeda)토레온시 시장이 참석했다. 유라는 이번 증설로 전기차용 하네스, 전기 모터 및 배터리 부품 등을 생산하게 될 것이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과 다양한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라는 전장부품업체로서,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e-모빌리티 분야 진출을 위한 전기차용 부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지역을 추려 공장 설립 관련 타당성평가를 진행한 결과, 기존 공장을 증설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번 증설은 토레온 지역에서 처음으로 전기차 분야에 진출하는 공장이 될 것으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것으로 예상딘다. 이문형 유라 EVC 이사는 "이번 공장 증설을 토대로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과 다양한 부품 공급 계약 체결을 추진하겠다"며 "탄탄한 고객층에 힘입어 매년 성장을 나타내고 있는 유라 EVC는 코아우일라주와 토레온시의 지원을 받아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증설로 예상되는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1144개다.
유라코퍼레이션은 기아, 현대차 등의 브랜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공장 증설로 멕시코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라 EVC는 지난 2015년 착공하여 2016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공장으로, 설립을 위해 4500만 달러(약 594억 원)를 투자했었다. 유라 EVC 설립에 따른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4000여개로 집계되었다.
유라의 멕시코 투자는 이미 예견된 일로 전략적 위치 등을 고려하여 멕시코 주요 지역에 새롭게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었다. 유라 주요 경영진은 지난해 11월 멕시코 치와와주 파랄시를 직접 방문하여 타당성 평가를 진행하는 등 현지 공장 운영을 위한 지역 물색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파랄시는 인프라 활용을 위한 전략적 위치와 핵심 자원 가용성 등 여러 요소를 따졌을 때 가장 유력한 후보 지역으로 떠올랐다.
유라는 이번 공장 증설을 토대로 현대차·기아 등 현지 공급사들과의 관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유라는 지난해 10월에도 멕시코 두랑고주 마피미 지역에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유라는 이곳 지역에 총 6600만 멕시코 페소(한화 약 50억 원)를 투자하여 전기차 전용 하네스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장은 이달 중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렇게 유라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전기차 부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