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NK는 지난 10일 평안남도 소식통의 제보를 인용(보안상의 이유로 익명)하여 “20대 통계원인 이 여성이 직장 50대 지배인으로부터 수년간 성폭행과 협박을 당한 뒤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여성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천리마 철강 단지에 배치되었는데 남성 관리자는 처음에 어머니를 돌보는 그녀를 도와주겠다고 접근하여 그녀를 전문학교에 입학시키고 졸업 후 통계학자로 추천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지원했다고 한다. 이러한 사례는 남성 우위의 제철소 직종에서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녀가 통계학자가 된 후에도 관리자는 그녀를 자신의 옆자리에서 일할 것을 강요하고 끊임없이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한다. 이런 관계가 싫었던 그녀는 직장상사를 거부하자 상사는 직장 내에서 실수한 사실을 이유로 해고하거나 소문을 퍼뜨려 결혼할 수 없게 만들겠다는 등의 협박을 했다고 한다.
딸에게 일어난 일을 알게 병든 어머니는 천리마제철소 정문에 서서 출근하는 노동자들을 향해 "내 딸은 지배인이 성폭행해서 죽었다! 지배인은 살인자다!"라고 외쳤다고 한다.
소식통은 "이 여성의 어머니는 이 사건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신고하겠다고 말하며 딸의 전 직장 동료들에게 지배인과 불륜을 의심하는 일로 인해 상처를 받았고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증언을 써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관리자의 친척들이 모두 간부들이고, 그들을 건드리면 불이익을 받을 것이 두려워 아무도 선뜻 나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관리자는 사건이 터지자 자신의 유일한 죄는 그 여성을 도운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제보자는 고인과 가장 가까운 근로자들이 단지에서 가장 어려운 작업 그룹으로 전보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이는 아마도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일 수 있다고 토로했다고 데일리NK가 전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