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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탄자니아 표준궤 철도망에 전기기관차 첫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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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탄자니아 표준궤 철도망에 전기기관차 첫 투입

탄자니아는 새로운 표준궤 철도망에서 현대로템의 기관차를 시험 운행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탄자니아는 새로운 표준궤 철도망에서 현대로템의 기관차를 시험 운행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제조한 첫 기관차가 탄자니아의 새로운 표준궤 철도망에서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이 기관차는 지난 2021년 7월에 탄자니아 철도공사(TRC)와 체결한 약 3354억원 규모의 계약에 따라 공급되었다. 이 계약에는 전동차 80량(2157억원 규모)과 전기기관차 17량(1197억원 규모)이 포함되어 있다.

현대로템은 이 기관차들에 체코의 스코다 트랜스포테이션이 제공하는 전기 시스템을 장착했다. 이 시스템은 교류 25킬로볼트, 교류 50헤르츠의 4축 표준 게이지 기관차와 전기 복합 기관차에 적용되었다.

현재 이 기관차들은총 546㎞에 달하는 첫 두 구간(다르에스살람-모로고로, 모로고로-도도마-마쿠토포라)은 현재 사실상 완공되어 새로 구입한 기관차들이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탄자니아는 기존의 협궤 철도망을 대체하기 위해 표준궤 철도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 새로운 철도망은 열차의 운행 속도를 시속 30-40㎞에서 최대 160㎞까지 늘려 승객과 화물 운송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전동차와 전기기관차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차량은 탄자니아에서 운행되는 첫 번째 친환경 전기 열차로, 그동안 디젤 전동차를 운용해온 탄자니아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고 있다.

이 새로운 차량들은 현재 건설 중인 탄자니아의 새로운 표준궤 간선 노선에 투입되어 인도양 연안의 인구 540만 명으로 탄자니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인 다르에스살람에서 북서쪽 빅토리아 호수 기슭의 110만 명 도시인 음완자까지 운행될 예정이다.

새로운 철도망은 수용 인원이 제한되어 있는 기존의 좁은 철도망을 1미터의 협궤로 대체할 것이다. 또한 타보라에서 탕가니카 호수 기슭의 키고마까지(506㎞), 우빈자에서 부룬디 국경까지(180㎞), 이사카에서 르완다 국경의 루수모까지(371㎞) 등 여러 지선이 본선에서 떨어져 건설될 예정이다.

첫 4대의 기관차는 지난해 12월 말에 탄자니아에 도착했으며, 최근에 다르에스살람에서 테스트가 시작되었다. 첫 테스트는 최대 160km/h의 속도에서 전기 및 제동 시스템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며, 초기 결과에 따르면 이 기관차들은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전동차는 8량 1편성으로 구성되어 약 59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차량의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여 고속 운행 시에도 승객이 안정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휠체어석과 수유실 등의 시설도 설치하여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탄자니아 표준궤 철도사업은 탄자니아 정부가 약 70억 달러를 투자하는 철도 인프라 프로젝트로, 총 1219㎞의 5단계 구간에 걸쳐 선로 폭이 1435㎜인 국제 표준 규격의 선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로템은 이집트, 튀니지,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탄자니아 철도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 사업은 2026년에 가동될 예정이며, 탄자니아는 표준궤 노선을 2561㎞로 늘려 콩고민주공화국, 부룬디, 우간다 등 인접 내륙국까지 노선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로템은 탄자니아의 철도 인프라 개선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안정적인 납품 실적과 뛰어난 사업 관리 능력 등이 이번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