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레벨급 임원, 유연근무제 반납…그룹 체질개선 본격화 전망
이미지 확대보기24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한국거래소 자료를 토대로 LG그룹과 SK그룹의 전체 상장사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 19일 SK그룹이 171조원으로 LG그룹(167조원)을 앞질러 다시 2위로 올라섰다. SK그룹은 지난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과 함께 3위로 밀렸다. 이후 벌어진 격차는 올해 들어 급격히 좁혀졌고 결국 2위 탈환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SK그룹은 올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시 고삐를 죈다. △SK㈜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은 다음 달부터 2주마다 토요일에 '전략글로벌위원회의'를 열고 그룹 경영과 관련된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주 5일 근무제 시행에 따라 2000년 7월부터 토요일에 열던 사장단 회의를 폐지했다. 대신 매달 1회씩 평일에 전략글로벌위원회의를 열어 경영 전반을 논의했다.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그룹 이인자'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은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의 체질개선 작업이 시작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창원 수펙스 의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동생으로, 이번 인사가 '사촌 경영'의 밑그림을 그린 것이란 해석이 많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파인 튜닝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 지금의 위기를 대처하려면 잘하는 것만 하겠다고 접근하는 게 아니라 실제로 시장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룹 경영 전반의 변화를 강조한 바 있다.
토요 사장단 회의가 부활하면서 C레벨급 임원들은 유연근무제도를 반납하기로 하고 신사업 다양화에 나설 전망이다. 기존 반도체 분야를 이끄는 최 회장은 기술 고도화와 수익성 방어에 방점을 두고 사업을 키워갈 전망이다. 최 부회장이 그룹의 이인자 위치에 오른 만큼 SK그룹의 제약·바이오 분야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