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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철강 산업 국유화 촉구, 웨일스 철강 협동조합 설립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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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철강 산업 국유화 촉구, 웨일스 철강 협동조합 설립 제안

영국 플라이드 컴루 웨스트민스터 당의 리즈 새빌 로버츠 당수는 23일(현지시간) 오후 연설에서 영국 철강 산업 국유화와 웨일스 철강 협동조합 설립을 촉구했다.

이 발언은 타타 철강이 영국 인력 2,800명을 감원하고 웨일스 포트 탈봇에 있는 두 곳의 고로를 폐쇄할 계획을 지난주에 확정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타타는 현재 운영이 재정적으로 불가능하며 올해 1차 철강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비해 독일 정부는 슈탈-홀딩-사르 지역의 철강 생산 탈탄소화를 위해 26억 유로(약 3조 7,825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또한, 독일 경제부는 산업계와 기업들이 높은 에너지 가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향후 4년간 500억 유로(약 72조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플라이드 컴루는 독일 정부의 투자 규모를 본떠 영국 정부도 철강 산업을 구하기 위한 행동을 촉구했다. 웨스트민스터 당수는 스페인, 캐나다, 스웨덴의 사례를 참고하여 그린 수소를 사용한 1차 철강 생산 능력에 대한 투자를 요구하기도 했다.
새빌 로버츠는 2008년 금융 위기를 언급하며 "2008년에는 은행을 구할 수 있었는데, 왜 지금은 철강 산업에 대해서도 똑같이 할 수 없느냐"고 질문했다. 웨스트민스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새빌 로버츠는 "철강은 영국 전체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산업이며 에너지 발전에서 전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녹색 전환을 지원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철강 산업은 타타 철강의 인력 감축 및 공장 폐쇄 계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플라이드 컴루의 웨일스 철강 협동조합 설립 제안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제시된 해결 방안 중 하나이다. 영국 정부는 철강 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적절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