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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올해 배터리에 7.5조원 투자...하반기 흑자 전환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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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올해 배터리에 7.5조원 투자...하반기 흑자 전환 이룰 것"

6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진행
올해 투자 최대 9조원으로 전망
석유 등 다른 사업도 수요 회복 예상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내 SBM(Solid Bed Merox) 공정 시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내 SBM(Solid Bed Merox) 공정 시설. 사진=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이 올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9조원 규모의 설비투자(CAPEX)를 진행한다. 특히 배터리 자회사 SK온에 투자를 집중하며 전기차 수요 둔화라는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SK온의 흑자 전환 시점으로는 하반기를 예상했다. 또 윤활유 등 다른 사업 부문은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뤄낼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6일 열린 지난해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예정 CAPEX는 약 9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예정된 투자가 이뤄지고 나면 오는 2025년부터 CAPEX는 축소될 것"이라며 "사업별로 보면 배터리가 크다. 장기적 경쟁력 확보로 약 7조50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의 배터리 생산능력은 지난해 기준 88기가와트시(GWh)다. 2024년 152GWh, 2025년 220GWh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 올해 가동을 앞둔 공장은 헝가리 3공장, 중국 옌청 등 총 2곳이며 2025년에는 포드·현대차와의 합작공장 가동이 예정되어 있다.

SK온의 흑자 시점은 하반기로 예상했다. 김경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SK온을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연간 판매량은 증가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는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며 생산을 적절히 조절할 것이고, 손익은 메탈가 하락에 따른 래깅 등으로 수익성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매출 증가 및 원가 개선 등 수익성 확보 활동으로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사업 외에 윤활유 등 다른 석유·화학 사업에서는 회복되는 수요로 실적 개선 및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윤활유 글로벌 제품 수요는 중국과 인도에서 견조한 수요가 예상된다"며 "전년 대비 150만BD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공급 측면에서는 글로벌 순증설 투자 감소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규모가 축소돼 약 66만BD 증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4년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여행 수요 등이 회복되면서 역내 항공유 중심의 수요 증가와 중국과 아시아 부양책에 따른 인프라 확장 영향 등으로 경유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시황 개선도 전망된다"고 했다.

한편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 77조2885억원, 영업이익 1조90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98%, 영업이익은 51.40% 줄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19조5293억원, 영업이익 726억원을 실현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2.05%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