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호주 얼라이언스 니켈과 함께 니켈과 코발트를 생산하는 NiWest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3092713344700448e8b8a793f710625224987.jpg)
얼라이언스 니켈은 9일(현지시간) 호주 증권 거래소(ASX)에 삼성SDI와 구속력 없는 텀 시트를 공개했다. 이 텀 시트에는 삼성SDI가 최종 조건의 협상과 충족에 따라 초기 6년 동안 구속력 있는 인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일반적인 조건이 요약되어 있다. 또한 삼성SDI는 얼라이언스가 NiWest 프로젝트를 진행할 프로젝트 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게 됐다.
니켈과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원소다. 특히, 니켈 함량이 높은 배터리는 고온에서도 금속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과충전을 막아 주기 때문에 자동차 업체들에게 인기가 높다. 테슬라 같은 회사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높여 더 긴 주행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배터리 팩의 코발트 함량을 줄이고 니켈 함량을 늘렸다.
니켈 시장은 최근 인도네시아산 저가 제품의 증가, 수요 부진, 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가격이 폭락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골드필드 지역의 여러 니켈 광산에서는 일자리 감소와 경제 활동 위축이 발생하고 있다. 업계는 세금 및 로열티 감면을 요구하고 있다.
NiWest 프로젝트는 환경에 부담을 주는 광산에서 추출되는 니켈과 코발트 대신에 환경 친화적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삼성SDI의 환경 친화적인 사업 전략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배터리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삼성SDI는 이번 투자를 통해 이러한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데 앞장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전략적인 투자로 평가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