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정의선 회장은 최근 브라질을 방문하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Luiz Inácio Lula da Silva)대통령과 만났다. 이 회의는 팔라시우 두 플라날토(Palacio do Planalto)에서 개최되었으며, 공화국 부통령이자 개발, 산업, 상업 및 서비스 장관인 제랄도 알크민(Geraldo Alckmin)과 참모총장인루이 코스타(Rui Costa)도 참석했다.
이 투자는 기술 중심으로, 특히 하이브리드, 전기 및 친환경 수소 구동 차량 개발에 집중될 것이다. 이는 브라질 정부의 친환경 모빌리티 프로그램인 MOVER와 일치한다. 이 투자를 통해 6,500개 이상의 직접 일자리가 창출되고, 약 25억 달러에 달하는 브라질 투자 주식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브라질을 필두로 글로벌 수소 네트워크를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브라질에 중남미 수소사업 전담조직을 설립했다. 이는 현대차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브라질 내 기술 발전을 위한 것이다.
현대차는 크레타 SUV와 브라질 전용 미니세단 HB20의 인기에 힘입어 2022년 기준 시장점유율 12%로 4위에 있다. 이 회사는 상파울루 피라시카바에 연간 21만대 규모의 제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공장은 중남미 지역에서 현대차의 유일한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의 브라질 시장 투자는 단순한 시장 공략을 넘어, 미래 기술 선도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