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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기아 EV9으로 3년 연속 '세계 올해의 차'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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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기아 EV9으로 3년 연속 '세계 올해의 차' 노린다

기아 EV9, 최종후보 올라…BYD 실·볼보 EX30과 '전기차 3파전'

기아 EV9.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EV9. 사진=글로벌이코노믹
현대차그룹이 '자동차업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월드 카 어워즈'(World Car Awards·WCA)에서 3년 연속 '세계 올해의 차'를 배출할지 주목된다.

3일 WCA 홈페이지에 따르면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세계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랐다.
EV9은 중국 BYD(비야디)의 실(SEAL)과 스웨덴 브랜드 볼보의 EX30과 '세계 올해의 차' 자리를 놓고 3파전을 치른다. 3개 차종 모두 전기차다. 최종 수상 결과는 오는 27일 예정된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발표된다.

완성차 업계에서 전기차 전환이 본격화 된 2021년부터 세계 올해의 차에는 전기차가 선정되고 있다.

WCA가 선정하는 '세계 올해의 차'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한국과 미국, 유럽, 중국, 일본, 인도 등 32개국 자동차 전문기자 10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비밀 투표로 수상 차를 가린다.

EV9이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되면 현대차그룹은 2022년 현대차 아이오닉5, 지난해 아이오닉6에 이어 3년 연속 수상하게 된다. 앞서 EV9은 지난 1월 유틸리티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뽑혔다.

EV9은 현재까지 △2024 북미 올해의 차에서 유틸리티 부문(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 △'덴마크 올해의 차 2024'에서 '올해의 혁신상' △'2023 탑기어 어워즈'에서 '올해의 패밀리카' 등에 이름을 올렸다.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로 완성된 3열 대형 SUV다. E-GMP특성을 살려 3m가 넘는 휠베이스와 2m에 가까운 전폭으로 넓은 실내공간을 활용해 탑승객에게 여유로운 공간활용이 가능하게 했다. 다양한 2열 시트 옵션으로 활용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한 점도 전기차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99.8킬로와트시(kWh) 대용량 배터리 탑재하고 400·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과 V2L 등 높은 전동화 사양은 공간활용성과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나아가 기아 커넥트 스토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까지 갖춘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모델이 수년째 골고루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전기차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