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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철강업계, 내년 수출 전망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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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철강업계, 내년 수출 전망 긍정적

베트남 철강업계는 올해 철강 부문 수출 성장에 힘입어 더욱 밝은 전망을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 해관총서에 따르면 연초부터 2월 중순까지 철강 수출량은 65% 증가한 154만 톤을 기록했으며, 가치는 66.2% 증가하여 약 11억 달러(약 1조4668억 원)에 달했다. 특히 1월에는 이탈리아(114%), 미국(419%), 말레이시아(625%) 등 여러 시장에서 세 자릿수의 철강 제품 수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2월 평균 수출용 철강 가격은 전월 대비 0.6% 상승한 톤당 713달러(약 96만 원)를 기록했으며, 2개월물 철강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7% 하락한 톤당 711달러(약 94만 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철강 산업이 수출 시장 호황에 힘입어 올해 큰 발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B증권 조인트스탁컴퍼니(MBS)는 2023년 말부터 점진적인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건설용 강재 가격이 올해 평균 6% 상승하여 톤당 607달러(약 8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베트남과 중국 철강의 가격 차이는 현재 톤당 30달러(약 4만 원)에 불과하며, 이는 지난 2년간의 평균 차이였던 톤당 50달러(약 6만67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는 베트남 철강 제품이 중국 경쟁사로부터 가격 경쟁에서 크게 압박을 받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는 근거이다.

베트남은 중기적으로 2025년 부동산 시장 회복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건설용 철강 가격은 톤당 8% 상승하여 664달러(약 88만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베트남 철강협회는 철강 산업이 녹색 전환, 배출가스 감축, 무역방위 정책 등의 문제와 함께 중국과 EU가 시행하는 새로운 정책과 관련된 여러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베트남 국내 철강 기업들은 수출 시장의 소비 수요를 면밀히 분석하여 향후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철강협회는 장기적으로 무역 방어 조치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기술 혁신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녹색 전환과 녹색 생산 집중 △국제 표준에 따른 회계 시스템 관리 능력 강화 등과 같은 노력을 권고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