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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재무장관, 한국 기업 나노신소재(ANP) 美 공장 개소식서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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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재무장관, 한국 기업 나노신소재(ANP) 美 공장 개소식서 극찬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에 위치한 한국 신소재업체 나노신소재(ANP·Advanced Nano Products) 공장을 방문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에 위치한 한국 신소재업체 나노신소재(ANP·Advanced Nano Products) 공장을 방문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에 위치한 한국 신소재업체 나노신소재(ANP·Advanced Nano Products) 공장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 공장은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바이드노믹스)인 인플레이션감소법(IRA, Inflation Reduction Act) 등을 통해 중산층 지원 정책의 경제적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로 강조되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에서 열린 나노신소재(ANP) 공장 개소식을 찾았다. 앤디 베쉬어 켄터키 주지사와 조현동 주한 미국 대사 및 박창우 ANP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미국의 성장은 성과가 공유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강력한 중산층은 앞으로 계속해서 우리의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재선에 도전하면서 경제적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비판에 대응하는 경제 정책 및 성과 홍보의 일환으로 보인다.

ANP 공장은 2022년 8월 투자 계획 발표 후 약 1년 반 만에 완공되어, 5월부터 전기차 배터리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건설 중인 포드와 블루오벌SK의 합작 전기차 배터리 공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이날 바이든 행정부의 청정에너지 분야 투자 유치 성과를 강조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IRA가 전기차 산업 투자를 촉진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ANP 미주공장을 "전기차 관련 투자 '붐'의 일환"이라고 칭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과 연방 기금이 민간 부문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ANP의 확장으로 이곳 엘리자베스타운에서 거의 1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이는 평균 시급이 40달러인 좋은 일자리"라고 발언했다. 또한 ANP가 캔터키주 글레데일에 위치한 SK온과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장을 건설 중인 블루오벌SK에 대해서도 "5000명이 넘는 사람을 고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EV 배터리 시설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알렸다.

옐런 장관은 ANP가 "EV뿐만 아니라 태양광을 포함한 기타 청정에너지 기술에도 제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현동 주미 한국 대사는 "미국 재무부가 꼽은 청정에너지, 배터리 분야 투자 성공사례로 우리 기업의 공장이 선정되어 기쁘다"며 "켄터키 옛집(My Old Kentucky Home)이라는 미국 민요로 한국에도 익숙한 켄터키주와의 경제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의 앤디 비쉬어 켄터키주 주지사는 "켄터키주가 배터리 산업의 신(新)중심지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의 투자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또한 "ANP는 블루오벌SK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전기자동차(EV)뿐 아니라 태양광을 포함한 다른 청정에너지 기술을 위한 제품을 인근 지역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켄터키주는 2020년부터 전기차 산업에 116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감행한 결과, 1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베쉬어 주지사는 전했다. 특히 블루오벌SK와 ANP 같은 기업들이 주춧돌 역할을 한 가운데 다음으로는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 및 부품업체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의 이번 켄터키주 방문은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인 '바이드노믹스'를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