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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터미널 운영업체 DP월드, 부산에 5000만 달러 투자해 물류센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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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터미널 운영업체 DP월드, 부산에 5000만 달러 투자해 물류센터 건립

글로벌 항구 터미널 운영업체 DP월드가 부산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 항구 터미널 운영업체 DP월드가 부산에 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글로벌 항구 터미널 운영업체 DP월드는 부산항 신항에 새로운 물류센터를 개발하기 위해 5000만 달러(약 667억 원)를 투자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동북아 물류 허브로서 부산 신항의 입지를 강화하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의 글로벌 위상을 굳건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DP월드가 건립하는 부산 로지스틱스 센터(BLC)는 7만4568㎡ 부지에 연간 8만 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2024년 말 착공하여 2026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BLC는 국내 및 지역 고객들에게 조립, 가공, 포장 등의 종합 부가가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DP월드의 계열사인 부산신항만주식회사(PNC)가 부산신항 2부두에서 운영중인 터미널과 시너지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통해 컨테이너를 통해 국내에 들여온 수입품을 분류하거나, 반대로 수출품을 컨테이너에 싣기 위한 포장 작업이 이뤄질 것이다.

글렌 힐튼(Glen Hilton) DP월드 아시아 태평양 부문 CEO겸 총괄이사는 "DP월드 부산 물류센터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 공급망 허브로서 부산 신항의 입지를 공고히 하여 국내외 기업들이 아시아 역내 무역에서 확대되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DP월드는 이미 한국에서 상당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자회사인 PNC를 통해 부산항에서 가장 큰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한국의 유니코로지스틱스 지분 과반수를 인수했다. 이번 BLC 건립은 DP월드의 한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또 다른 전략적 투자로 볼 수 있다.

DP월드는 BLC의 운영을 PNC의 화물 처리 솔루션 및 유니코로지스틱스의 대륙 간 철도 화물 서비스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물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BJFEZ는 실제로 한국에서 세 번째로 큰 자유경제구역으로서 유라시아 및 태평양 지역을 향한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BJFEZ 반경 1200Km 내에는 7억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유라시아와 태평양의 관문으로서 BJFEZ는 곧 건설될 진해신항, 가덕신공항를 넘어 유라시아 대륙철도망까지 연결해 공항, 항만, 철도를 유기적으로 잇는 ‘초대형 물류 트라이포트(Tri-port)’ 를 개발할 전망이다.

DP월드는 이번 투자 외에도 다양한 지역 사회 기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획기적인 스포츠 행사 개최를 통해 지역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으며, 전 세계적인 팬층을 가진 DP월드투어를 통해 한국 골프팬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DP월드의 부산 투자는 동북아 물류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BLC의 건립은 부산항 신항의 입지를 강화하고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