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정희 기자](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325145539053467bdb7041ec115951671.jpg)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는 배터리 사업을 시작한 이후에 겪어보지 못한 상황을 겪고 있는 것 같다. 경쟁 구도로 봐서는 다른 회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구조"라며 "올해는 북미 시장에 집중해서 전체 증설을 해나가고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펀더멘털을 강화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퇴임한 권영수 전 부회장을 대신해 이 CFO가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김동명 사장은 주총 전 사내이사 선임이 되지 않아 참석하지 않았다.
또 하나의 주력 시장인 유럽에서는 시장 변화에 따라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유럽은 LG에너지솔루션의 전체 매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시장이다.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생산 공장이 있다. 이 부사장은 "폴란드 법인은 상당한 규모의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선 가동률을 먼저 올리고 조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그때 맞춰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증설 등 생산 규모를 늘리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며 향후 투자를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주총에서 최고경영자(CEO) 김동명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 사장은 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정식 취임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