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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 "태양광 사업 모델 전환 중…하반기 실적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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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 "태양광 사업 모델 전환 중…하반기 실적에 반영"

26일 제50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제5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정희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제5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정희 기자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한화큐셀) 대표이사가 올해 수익성 개선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설계·조달·시공(EPC), 금융 등으로의 사업 확장과 연말 미국 태양광 통합 산업단지인 솔라허브가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어서다.

이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열린 제5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자와 만나 "비즈니스 모델 트랜지션을 진행 중이다. 그래서 높은 품질을 보유한 태양광 모듈을 바탕으로 EPC와 개발 사업 뿐만 아니라 태양광 금융사업을 하고 있다"며 "이 사업들은 올해부터 본격화돼 하반기 이후에 실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말 가동을 앞둔 솔라허브가 한화솔루션의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이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지난해 말부터 심화된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인한 제품 가격 하락과 실적 변동성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며 "이에 올해 상반기 중 시황이 가장 양호한 미국 내 모듈 생산능력을 8.4GW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까지 미국 태양광 통합 산업단지인 솔라허브 구축 완료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턴어라운드(실적 개선)를 이뤄내겠다"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성장이 가능한 토털 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 사업 구조로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큐셀은 미국을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돌턴 공장에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3조2000억원을 들여 잉곳·웨이퍼·셀·모듈 등의 현지 생산을 위한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허브를 짓고 있다. 설계·조달·시공(EPC)사업도 추진 중이다.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와 총 12GW 규모의 장기 태양광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업황이 악화되며 부진했던 석유화학 사업은 원가 절감 및 수익성 위주의 판매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케미컬 부문은 경기 회복의 둔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환경 요인이 있으나 이에 대응해 원가 절감 및 수익성 위주의 판매, 운전자본 감축 등 경쟁력 제고 활동을 지속한다"며 "올해 말 예정된 가성소다 증설 설비 가동으로 이차전지용 가성소다 시장 선점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날 주총에서 김동관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사외이사인 박지형 서울대 교수를 선임했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건 한화그룹 내 첫 사례로, 그동안 이사회 의장은 사내이사가 맡아왔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