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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수요 회복 느려 철광석 가격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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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수요 회복 느려 철광석 가격에 악영향

서호주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광산에서 광부가 철광석 덩어리를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서호주 필바라 지역에 위치한 광산에서 광부가 철광석 덩어리를 들고 있다. 사진=로이터
올해 중국 철강 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철강 수익률과 철광석 가격에 계속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철강협회(CISA)의 데이터에 따르면 3월 중순 중국 주요 제철소의 철강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950만t으로 3월 초에 비해 거의 보합세를 유지했다. 최종 사용자의 철강 소비 증가세가 예상보다 약해지면서 재고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일부 철강업체들이 마진 손실에 대응하기 위해 고로 유지보수 중단을 시작하면서 주요 밀들의 조강 생산량은 3월 중순 대비 0.5%, 전년 동기 대비 9% 소폭 감소한 1일 기준으로 205만t으로 나타났다.

SGX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철광석 계약은 부동산 경기 장기화로 인한 중국 철강업계의 수요 약세로 가격이 t당 103달러(약 13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에너지-재고 증가 압력에 유가 하락


미국석유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원유는 장 초반 하락 압력을 받으며 거래되었다. 오늘 ICE 브렌트유와 NYMEX WTI 가격은 광범위한 금융 시장의 혼조세로 1% 가까이 하락했다.

미국석유협회(API)가 발표한 원유 재고량도 석유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원유 재고는 지난주 93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70만 배럴 감소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또한 API는 쿠싱 원유 재고가 24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더 널리 알려진 에너지 정보청의 보고서에서 확인된다면 이는 2023년 1월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이 될 것이다.

제품 측면에서 휘발유 재고는 440만 배럴 감소한 반면, 증류유 재고는 한 주 동안 50만 배럴 증가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