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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철강업계, 2026년까지 수입 대체로 57억달러 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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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철강업계, 2026년까지 수입 대체로 57억달러 투자 계획

멕시코 철강업계는 수입대체에 초점을 맞춰 60억 달러(약 8조772억 원)에 가까운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멕시코 국내총생산(GDP)의 1.7%를 차지하는 철강업계가 향후 3년간 57억 달러(약 7조6744억원)를 투자해 수입품을 현지 생산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을 말한다.

BN아메리카의 보도에 의하면 구티에레스 협회장은 최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카나세로 2024년 의회에서 "이미 발표한 대로 향후 3년간 투자액은 57억 달러(약 7조6744억원)이며, 이번 투자는 수입을 줄이고 국가 생산을 강화하며 달러의 유출이 국내에 남아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투자는 테르니움이 누에보 레온 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슬라브 공장으로, 이 공장은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아르셀로미탈이 발표한 바와 같이 2026년 상반기에 가동될 예정이다.

구티에레스 협회장은 오는 10월로 끝나는 6년 임기 동안 현지 생산자를 보호하기 위해 경제부와 공동으로 취한 조치 덕분에 이 산업에 투자한 금액이 54억 달러(약 7조2716억원)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멕시코 철강협회(카나세로)의 신임 회장인 빅터 카이로는 "철강업계에는 총 111억 달러 가량이 있으며 제철소, 압연공장, 빔, 바 등 모든 종류의 제품이 있다"며 "철강업계는 투자와 성장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로 경제부와 긴밀히 협력해 모든 국가와의 무역관행을 강화하고 우리가 삼각편대의 나라가 아니라는 것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올해 생산량을 1950만t으로 전망하는 멕시코 철강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완성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1930만t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입량도 1250만t로 2022년 대비 21.3% 증가했으며, 미국(32.5%), 한국(15.5%), 일본(14.9%) 등이 주요 원산지다.

카나세로는 미국에 대한 철강 무역적자가 2023년 32억 달러(약 4조3068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멕시코로의 철강 수출은 증가했지만 멕시코에서 북쪽 인접국으로의 철강 수출은 30%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철강업계와 정부 모두 중국으로부터의 철강 수출이 멕시코를 먼저 통과하고 있다는 비난을 일축한 반면 당국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철강 자유무역 유지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