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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1~2월 전 세계 시장 점유율 23.8%…전년 대비 1.2%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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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1~2월 전 세계 시장 점유율 23.8%…전년 대비 1.2% 줄어

SNE리서치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발표

올해 1~2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표. 사진=SNE리서치
올해 1~2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순위표. 사진=SNE리서치
올해 1~2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업체인 중국 CATL은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1위 자리를 지켰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 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한 92.4기가와트시(GWh)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배터리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한 22.1GWh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p) 하락한 23.8%였다.
업체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p 오른 12.7GWh의 사용량을 달성했다. 시장 점유율은 13.7%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SDI는 47.4% 성장하며 5.2GWh의 사용량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5.6%로 5위를 기록했다. 반면 SK온은 7.3% 역성장한 4.2GWh의 사용량으로 시장 점유율 4.5%를 기록했다. 순위는 삼성SDI에 이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파나소닉은 올해 배터리 사용량 6.2GWh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역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은 6.7%를 기록, 4위에 올랐다. 중국 CATL의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9% 성장하며 35.5GWh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38.4%로 1위 자리를 지켰다. BYD는 3.1% 역성장해 12.1GWh의 사용량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13.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한 단계 내려온 3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세 둔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오랜 기간 성장세를 이어오던 몇몇 업체들의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역성장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하지만 이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 확정 시기가 늦어진 점, 중국 춘절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량 감소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