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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철광석 가격 t당 100달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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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철광석 가격 t당 100달러 예상

내년 말에는 t당 85달러로 하락 가능성

2024년 철광석 가격은 톤당 100달러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톤당 85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철광석 가격은 톤당 100달러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톤당 85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로이터
올 철광석 가격은 t당 99~100달러(약 13만4046원~13만5400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와 4분기에는 t당 100달러, 3분기에는 t당 99달러로 예상된다. 이 가격은 호주 파이낸셜 리뷰가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예측 자료를 근거로 분석한 것이다.

파이낸셜 리뷰에 의하면 1분기 동안 철광석 가격은 25% 이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4월 4일 현재 싱가포르 거래소의 시세는 t당 98달러(약 13만2692원), 올 1월 4일에는 t당 136.6달러(약 18만4956원)를 기록했다. 분기별 급격한 하락은 시장의 연간 기대치를 악화시켰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내년 말에 철광석 가격이 t당 85달러(약 11만509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부정적 전망 요인은 글로벌 철강 수요 약세를 기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수석 원자재 이코노미스트인 캐롤라인 베인은 "수요 감소를 감안할 때 올해도 철강 가격은 마이너스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서는 공급이 국내외 수요를 계속 앞지르면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베인은 이어 "미국에서는 철강업체들이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지만 수요는 예상보다 약할 것으로 보이는 한편, 유럽에서는 경제 성장이 여전히 약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는 가격을 약간만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중국의 철강 소비가 2024년에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2025년에는 0.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에는 부동산 부문의 약세로 인해 이 수치가 하락했다. 그러나 중국 건설 부문과 철강 수요의 조정은 불가피한 상태여서 정치적 지원에 의해 지연될 뿐이라는 해석이다.

따라서 글로벌 철광석 가격의 추이는 2030년 말까지 부동산 활동이 연평균 10%의 감소율로 지속되면서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는 한편, 철강을 포함한 건설 자재 가격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피치 레이팅스는 2024~2026년 철광석 가격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이 원자재 가격은 2024년 t당 105달러(약 14만2,170원), 2025년 t당 90달러(약 12만1,860원), 2026년 t당 85달러(약 11만5,090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전망치는 각각 t당 95달러(약 12만8,630원), t당 80달러(약 10만8,320원), t당 75달러(약 10만1,550원)였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