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에퀴노르, 한국 부유식 풍력 발전소 변전소 FEED 작업 검증 계약 DNV와 체결

공유
1

에퀴노르, 한국 부유식 풍력 발전소 변전소 FEED 작업 검증 계약 DNV와 체결

에퀴노르가 개발중인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 조감도.  제공=에퀴노르이미지 확대보기
에퀴노르가 개발중인 울산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기 조감도. 제공=에퀴노르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Equinor)는 한국에서 진행하는 750MW 규모의 반딧불/반디불리(Firefly/Bandibuli) 부유식 풍력 발전 단지 변전소 FEED(프론트엔드 엔지니어링 및 설계) 작업의 검증을 위해 DNV를 선정했다고 1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에퀴노르의 한국 해상 풍력 발전 사업 성공에 중요한 발걸음으로 기대된다.

DNV는 부유식 변전소의 설계 및 설치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양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고전압 동적 케이블과 전기 장비의 견고성 확보에 대해 전문성을 갖춘 기업이다. 에퀴노르는 DNV의 검증 서비스를 통해 부유식 풍력 발전 단지의 안정적인 가동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에퀴노르는 2019년 5월 울산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울산 앞바다에 75㎢(평방 킬로미터) 규모의 두 부지에 걸쳐 총 750MW 용량의 반딧불/반디불리 부유식 풍력 발전 단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7년 가동될 예정이며, 완성되면 한국 최대 규모의 부유식 풍력 발전 단지가 될 전망이다.

에퀴노르는 2020년 6월부터 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현장에 두 개의 플로팅 LiDAR(FLiDAR)를 설치하여 1년 넘게 바람 데이터를 수집했다. 또한 2021년 12월에는 환경영향평가(EIA)를 위한 데이터 수집을 위한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2022년 4월에는 부유식 풍력 프로젝트의 FEED를 수행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및 기술 회사인 테크닙 에너지(Technip Energies)를 선정했으며, 같은 해 말에는 덴마크에 본사를 둔 COWI와 소유자 엔지니어 계약을 체결했다.

DNV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에퀴노르의 변전소 FEED 작업에 대한 독립적인 평가 및 검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DNV는 해양 변전소 및 부유식 구조물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에퀴노르가 설계 및 설치하는 고전압 동적 케이블과 전기 장비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할 것이다.

DNV는 또한 에퀴노르가 국제 표준과 규정을 준수하도록 돕고, 프로젝트의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에퀴노르는 한국을 해상 풍력 발전 사업의 주요 전략 시장으로 삼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의 에너지 전환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DNV와의 협력은 에퀴노르의 한국 사업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