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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베트남 박닌성에 연성회로기판(FPCB) 모듈 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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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베트남 박닌성에 연성회로기판(FPCB) 모듈 공장 준공

베트남 산업단지 메카인 옌퐁 지역에 1만평규모 공장준공
1.5미터규모 대형 스마트 FPCB 모듈로 신규시장 진출
FPCB 소재 및 부품 모듈사업 융합으로 2030년 1조원 매출 목표
수처리 필터와 첨단 멤브레인 생산 병행하여 아시아 시장 공략

시노펙스가 베트남 박닌성에 FPCB 모듈 공장을 준공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시노펙스가 베트남 박닌성에 FPCB 모듈 공장을 준공했다.
국내 나노기술 소재부품 전문기업인 시노펙스가 베트남 박닌성에 위치한 옌퐁 공업단지에 대형 스마트 FPCB(연성회로기판) 모듈 공장을 성공적으로 준공했다. 이 공장은 1만평(3만3000㎡)의 규모를 자랑하며, 시노펙스 옌퐁 사업장으로 명명되었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시노펙스는 베트남 동토사업장과 옌퐁 사업장을 연계하여 스마트폰에서 사용되는 소형 제품부터 1.5m 크기의 대형 스마트 FPCB 모듈까지 생산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시노펙스는 제품 다각화를 추진하며, 동시에 수처리 필터 생산 라인과 고분자 분리막 생산시설의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옌퐁 지역은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을 비롯한 국내기업 20여개사와 해외기업이 입주해 아시아의 생산기지로 주목 받고 있는 지역이다. 시노펙스는 이 지역의 성장성을 주목하여 시장진출을 결정했고, 2017년에 한국의 FPCB 업체인 플렉스콤(Flexcom) 공장을 인수하여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2018년에는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로 선출됐다.

시노펙스는 2023년에 대형 FPCB를 생산하기 위해 롤투롤식 생산설비 도입을 향한 투자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제품 다각화를 더욱 강화하고,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을 계획이다.

이번에 완성된 신공장은 2020년 8월에 옌퐁 공업단지에 있던 플렉스콤 공장을 인수한 것으로, 기존의 동토 사업장과 연계한 사업확대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2023년에는 베트남 법인에서 현지 80개 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품질혁신 경진대회에서 1위 금상을 차지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시노펙스 황지호 부회장은 “기존 동토사업장은 FPCB 분야의 자동화와 인라인화를 통한 품질혁신을 이뤄냈으며, 지난해 대형 FPCB 생산을 위한 롤(Roll) 방식의 생산 설비투자를 진행하면서 사업다각화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옌퐁 사업장은 대형 FPCB에 각종 부품을 실장(SMT)하여 1.5m 이상의 대형 스마트 FPCB 모듈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여 제 2기 도약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대형 FPCB 시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시노펙스는 이번 옌퐁 사업장 준공을 통해 스마트폰 등 초소형 제품에서 대형 스마트 FPCB 모듈까지 생산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특히, 시노펙스는 이번 옌퐁 사업장에 수처리용 필터라인도 설치하여 가동을 시작하였으며, 향후 하이테크 기술인 멤브레인 생산기지를 구축하여 아시아 지역을 공략하는 거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시노펙스는 대형 스마트 FPCB 모듈을 새로운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아, 2030년까지 스마트 FPCB 모듈 분야에서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런 계획은 시노펙스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들의 야심찬 목표가 주목받고 있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