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들은 통상 신용등급의 전망(Outlook)을 먼저 조정하고 경과를 지켜본 뒤 등급(Rating)을 변경하는데, 이번처럼 ‘Stable(안정적)’에서 ‘Positive(긍정적)’로 전망 조정 없이 바로 등급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두산밥캣 측은 설명했다.
두산밥캣은 영업활동 호조에 따라 순차입금을 꾸준히 줄여왔다. 지난 2017년 말 8억7000만달러에 육박하던 순차입금은 점차 감소해 2023년 3분기 말 처음으로 차입금보다 현금성 자산이 더 많은 순현금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은 마이너스(-)3억5700만달러로, 순현금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또 다른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도 올 초 두산밥캣의 신용등급을 Ba3 Positive(긍정적)에서 Ba2 Stable(안정적)으로 상향했다”면서 “연이은 신용등급 향상으로 5년간 약 920만달러(약 125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