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삼성전자가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키며, 신제품 출시 속도를 단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일부 이미지 센서 생산 공정을 UMC에 위탁하는 ‘팹라이트’ 전략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팹라이트 전략은 삼성전자의 이미지 센서 공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미다. 이는 고객사의 주문을 받은 이미지 센서 전량을 생산하지 않고, 주요 공정은 삼성전자가 처리하고 나머지 공정은 외부 파운드리에 맡기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장비 운영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핵심 센서 공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가 UMC를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UMC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6%의 점유율을 가진 4위 기업이며, 풍부한 경험과 입증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UMC는 22nm(나노미터·10억분의 1m)와 28nm 등의 레거시 파운드리 공정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삼성전자의 저가 이미지 센서 생산에 적합한 파트너로 판단되었다. 또한, UMC는 저가 제품뿐만 아니라 고성능 센서용 시스템 반도체 생산에도 능력을 가지고 있어, 삼성전자의 고성능 이미지 센서 생산에도 활용될 수 있다.
이번 팹라이트 전략 도입을 통해 삼성전자는 이미지 센서 사업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생산 비용 절감 효과는 삼성전자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생산 효율성 향상은 신제품 출시 속도를 단축하고 시장 선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의 팹라이트 전략 도입이 이미지 센서 시장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소니와 삼성전자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UMC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가 이미지 센서 시장에서 소니를 따라잡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