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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퀸즐랜드, 4조8000억 원 규모 친환경 철강 프로젝트 착공… 세계 최대 규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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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퀸즐랜드, 4조8000억 원 규모 친환경 철강 프로젝트 착공… 세계 최대 규모 전망

호주 퀸즐랜드가 세계 최대 규모의 친환경 철강 프로젝트를 유치하며 글로벌 친환경 철강 생산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퀸브룩 인프라 파트너스(QIP)는 퀸즐랜드 최대 규모의 그린 수소(GH2) 개발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그린 수소를 활용하는 35억 달러(약 4조8000억 원) 규모의 철강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퀸브룩은 퀸즐랜드에서 가장 큰 마그네타이트 매장지로 알려진 '을로지(Eulogie)' 광산의 저비용 채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광산에는 약 4억 6,500만 톤의 철광석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퀸브룩은 을로지 광산 탐사 허가를 보유한 센트럴 퀸즐랜드 메탈스(CQM)와 파트너십을 맺고, 글래드스톤 마을에서 서쪽으로 7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을로지 광산의 광석 품질과 매장량을 평가하기 위한 상세 조사 및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에너지 전환 인프라 전문 글로벌 투자 관리 회사인 퀸브룩은 탐사 및 개발 후 채굴된 을로지 광석을 글래드스톤 주 개발 구역으로 운송하여 센트럴 퀸즐랜드 수소 프로젝트(CQHP)에서 생산된 그린 수소를 활용해 친환경 철강을 생산할 계획이다.

CQHP는 현재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링 설계 작업이 진행 중인 2.2GW 규모의 그린 수소 개발 프로젝트로, 호주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프로젝트는 2028년까지 하루 최대 200톤의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최대 640MW 규모의 전해조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퀸브룩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데이비드 스케이스브룩(David Scaysbrook)은 "글래드스톤은 기존 항만 인프라, 도로, 철도, 고전압 송전 인프라 등 친환경 철강 프로젝트에 필요한 모든 기본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퀸즐랜드 중부의 풍부한 재생 에너지 자원에 직접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퀸브룩은 글래드스톤 외에도 현재 퀸즐랜드 중부에서 재생 에너지 및 저장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개발 중이며, 이는 글래드스톤 지역에 계획된 여러 에너지 집약적 제조 프로젝트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