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방문은 리비아 개발재건기금 사무총장의 지시에 따라 벵가지 시 개발 2단계 계획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대우건설 엔지니어링 팀은 2단계 계획의 핵심 프로젝트 현장을 조사·평가하고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벵가지 시 전역에 하수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벵가지 시와 시디 유니스 섬을 연결하는 세 번째 순환 도로를 완공하는 방안이었다. 또한, 벵가지 시 서쪽과 동쪽에 각각 1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설립하는 계획도 논의되었다.
2011년 카다피 정권 붕괴 후 내전으로 기간 시설이 대부분 파괴된 리비아는 재건 사업이 절실한 상황이다. 리비아 정부는 수도 트리폴리와 벵가지, 데르타 등 지역의 재건을 위해 2023년부터 2028년까지 6억 6천만 달러(약 9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논의를 통해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벵가지 시 재건에 기여하고,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