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다시 뛰는 재계] 현대차그룹 계열사, 미래모빌리티 경쟁력…글로벌 우뚝

공유
0

[다시 뛰는 재계] 현대차그룹 계열사, 미래모빌리티 경쟁력…글로벌 우뚝

계열 공급사 넘어 글로벌 부품사로 우뚝
의존도 줄이고 외부 고객사 맞이 한창

현대트랜시스 동탄시트연구센터. 사진=현대트랜시이미지 확대보기
현대트랜시스 동탄시트연구센터. 사진=현대트랜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래모빌리티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며 현대차그룹 산하 계열사들도 세계 완성차 업계에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현대차와 기아만 바라보고 있는 모습과는 다르다. 국내완성차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단독으로 글로벌 행사에 참여하거나 그룹사 간 컨소시엄을 형성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산하의 부품계열사 현대크랜시스, 현대케피코, 현대위아 등이 세계 시장에서 활동역량을 높여가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파워트레인과 자동차 시트 등을 연구개발하는 제조사다. 현대차그룹내에서 흩어져 있던 계열사를 지난 2019년 통합해 출범한 곳으로 올해 5주년을 맞이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해 매출 1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출범 당시 7조7000억원에서 53% 성장한 수치로, 전동화 전환의 핵심 부품인 하이브리드 변속기와 전기차용 시트의 성장에 따른 결과다.

현재 국내를 비롯해 미국의 스텔란티스와 독일의 폭스바겐 등과 같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 전기차의 감속기 등 다양한 동력전달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나아가 시트와 관련된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전동화시대의 핵심 부품사로 성장 중이다.

전자제어시스템을 담당하는 현대케피코도 역할이 커지고 있다. 현대케피코는 최근 현대차와 기아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독자적으로 지난달 열린 글로벌 전기차 심포지엄과 박람회인 EVS37에 참가해 전기차 전환기를 맞은 완성차 시장에서 기술력 알리기에 나섰다.
현대케피코는 지난달 글로벌 전기차 심포지엄 박람회 'EVS37'에 마련한 단독 전시부스. 사진=현대케피코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케피코는 지난달 글로벌 전기차 심포지엄 박람회 'EVS37'에 마련한 단독 전시부스. 사진=현대케피코


차량 전동화의 핵심 기술인 차량 통합, 전력 변환, 충전 제어 기술을 비롯해 초고속 EV충전기·자동 충전 기술 등을 담당하는 현대케피코는 외부 전력망에서 충전기를 거쳐 전기차에 도달할 때까지 솔루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에너지 관리에 특화돼 있다. 전기차 전환기를 맞이한 완성차 업계에 중요한 부품사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이 밖에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및 대한민국 국방부 등을 거래처로 확보하고 있는 현대위아도 글로벌 공급사로서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현대위아는 자동차 엔진과 모듈, 등속조인트, 사륜구동 시스템 등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곳이다. 모빌리티가 안정적인 구동을 위해서는 현대위아의 역할이 크다. 지난해에만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등속조인트 부문에서 1조450억원의 수주를 달성한 바 있을 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나아가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은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차·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케피코 △현대트랜시스를 비롯한 총 19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형성했다. 이들은 각자의 역량을 활용해 본격적인 SDV분야의 최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

컨소시엄은 제어기 및 소프트웨어 제품을 개발하는 '개발그룹'과 전문기술을 지원하는 '기술그룹'으로 구분해 상호 전방위 협력을 이어간다. 컨소시엄 참가 기업들은 정기적인 기술 공유로 각 사 실무진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높은 수준의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력 확보로 SDV 가속화에 힘을 보탠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품사의 최종 결과물은 전기차 분야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기술력이 높이 평가받으며 이와 관련된 분야의 부품사 역시 세계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며 "나아가 자체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인 만큼 꾸준한 성장세를 기대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