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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6월 인도 사업부 IPO 신청…올해 말 최대 규모 상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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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6월 인도 사업부 IPO 신청…올해 말 최대 규모 상장 기대

현대차는 이르면 이달 인도 사업부의 기업공개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는 이르면 이달 인도 사업부의 기업공개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가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올해 안에 인도 사업부 상장을 추진한다. 이르면 이번 달 기업공개(IPO)를 신청하고, 연말까지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IPO 규모는 약 25억 달러(약 3조4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LIC) 상장 이후 인도 최대 규모다. 현대차는 이번 상장을 통해 인도 사업부의 기업 가치를 250억 달러(약 34조원)로 평가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IPO 주관사로는 씨티그룹, HSBC, JP모건, 코탁 마힌드라 은행, 모건 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참여한다. 현대차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인도 시장 내 생산시설 확충,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 판매 네트워크 확대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현재 인도 시장에서 마루티 스즈키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SUV 모델의 인기와 함께 판매량이 급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도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전기차 모델 출시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현대차의 인도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IPO는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시장 중 하나며, 특히 전기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차는 IPO 관련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지만, 인도 경제 매체 이코노믹 타임스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조만간 투자설명서 초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