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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쿠웨이트와 400만 배럴 석유 비축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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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 쿠웨이트와 400만 배럴 석유 비축 MOU 체결

한국석유공사(KNOC)가 쿠웨이트석유공사(KPC)와 울산에 400만 배럴의 석유를 비축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보도했다.

이번 협약은 아시아 지역에서 쿠웨이트 석유의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KPC의 전략적 목표에 따른 것이다. 쿠웨이트는 한국의 전체 석유 수입 중 19%를 차지하는 두 번째로 큰 석유 공급 국가다. KPC는 앞서 일본에도 석유 저장 시설을 제공한 바 있다.
이번 MOU를 통해 한국석유공사는 울산에 400만 배럴 규모의 원유 비축 시설을 확보하게 되며, 이는 동북아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자산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비축 규모는 1981년 개소한 구리지사 제품기지의 저장 용량 300만 배럴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한국은 작년 기준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71.9%에 달하며, 주요 수입국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등이다.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을 통해 경제를 이끄는 쿠웨이트와의 이번 협약은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석유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MOU 체결 사실을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